1.
오늘은 증시가 폭등했다.
나스닥은 애플이 폭등하면서 3% 상승했다.
워렌버핏 회장이 애플을 두둔하면서 상승세를 키웠다.
오늘 오른 이유는 두 가지이다.
ㄱ) 증시에 공포를 심어준 금리가 안정되었으며
ㄴ) 시장 내에서 기술 성장주들이 oversold 됐음을 깨달은 것이다.
그럼 앞으로도 더 오를까?
예상하기 힘들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좋은 경제지표가 나오면 증시가 올랐는데
이젠 경제지표가 좋으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걱정에
호재가 악재로 바뀌곤한다.
이번 조정의 이유는
금리가 너무 급하게 올라버렸고
이미 과하게 오른 고평가주들이
그 댓가를 치른 것이다.
금리가 안정되거나
고평가 주들이 진정한 성장을 보여주거나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나와줘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어설프면
필히 또 떨어질 것이다.
2.
다행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과하다는 전망이 많다.
보복성 소비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인플레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연준이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필사적으로 빠져나오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개인적으론 다음 분기에도 실적장세가 이어지리라 본다.
오히려 전분기보다 더 괄목된 성장을 보여주리라 본다.
아무리 금리 상승에 시장이 발작을 한다하여도
견조한 경제 회복에는 변한게 없다.
꾸준한 성장이 시장을 이끌어준다는데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로 SP500의 연내 4100돌파를 굳게 믿고 있다.
3.
오늘 포트가 5% 가까이 상승했다.
저번주에 레버리지를 많이 더한 것도 있고 (TQQQ, QLD)
저점에서 콜 옵션을 운 좋게 잘 사서 그런 것도 있다.
실력보다는 운이었다.
하지만 기뻐하진 않는다.
당장 내일이라도 10% 급락할 수 있는 게 주식이다.
한가지 뿌듯한 것은 이 미친 장에서도 패닉 셀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몇 종목은 2주전에 조금씩 익절했다. 마소 242.50불에 40주)
오히려 준비한 패닉 리스트에 맞게
RSI를 토대로 좋은가격에 많이 담았다.
(나스닥의 RSI가 15이하로 떨어지면 5-10분 기다리다 담는다. 공부해보시길)
주식에는 왕도가 없다.
좋은 종목을 엄선해서
진득하게 존버하는 자가
최후의 승자이다.
우상향 하리라 믿는 종목이 있다면
시장이 발작한다고 파는게 아니다.
이평선에서 과도하게 벗어났을 때 팔거나
어닝 발표를 앞두고 과도하게 오를 때 파는게 낫다고 본다.
나는 그럴 능력이 없어서 꼭대기에서 조금만 익절했고
대신 패닉장에서 열심히 줍는다.
주식은 파는 것보다 사는게 더 쉽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반대로 용감해 지는게 더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