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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장과 거리두기를 할 때. 차분히 지켜볼 때.

바그다드재벌 2021. 3. 29. 10:46

최근에 글 올리는게 좀 뜸해졌습니다.

일에 치여서 정말 몸이 고단합니다. 

집에 와서도 차트와 빌링 정리하고

그러다가 침대에 누워서 뭐 좀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잠이 듭니다. 

이런 쳇바퀴 삶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창을 볼 시간도 없습니다. 

저번 주에 신규투자나 매도는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요일 밤에 10년물 금리를 보니 1.66%입니다.

확실히 안정세입니다. 

올해 경제전망이 딱히 변한것도 없고 추가 부양책도 예고가 됐는데

이만큼 안정적이걸 보니 해외 바이어들에게 미 국채가 여전히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일본, 독일 국채에 비해선 수익율이 후한건 사실입니다.

 

나스닥과 SP500의 평균 PE가 각각 38과 37입니다.

이 수치를 100에서 나누면 2.63%, 2.70%입니다.

현재 나스닥이나 SP500 ETF를 산다면 어닝 대비 기대 수익율이 딱 저정도 나온다는 겁니다.

위험자산인 주식의 기대 수익율이 저 정도이고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10년물 국채 수익율이 1.66%입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입장에선 

실적보다 꿈을 쫓는 투자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월가에 몸을 담았던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를 쉽게 올리진 못할 것이다.

왜냐면 10년전에 비해 풀린돈이 훨씬 많기 때문에

기준 금리 0.25% 올리는게 가계나 기업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갑절로 커진다.

기준 금리는 정말 23년까지는 제로라고 보면되고

10년물 수익율을 근거로 투자 전략을 짜야한다"

뭐 이렇게 말합니다.

 

 

2.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텍사스나 플로리다 같은 주들은 벌써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앴습니다.

요 며칠전에 친구가 플로리다에 놀러왔는데

거리에 90% 정도가 마스크를 안 쓴다고 합니다.

일부 노인들만 마트에서 마스크를 쓰고 젊은 애들은 안 쓴답니다.

 

미국 내에선 겨울내 플로리다 같이 따뜻한 곳에 놀러다녀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명 summer bird라고 부릅니다.

뉴욕주에선 국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상대로 10일간 격리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플로리다에 놀러간 뉴요커들이 집으로 돌아오면 10일간 강제 격리를 했는데

지금 이 마저도 해제된겁니다.

 

요 며칠 새에 클리닉에서 확진자를 정말 많이 보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 제가 본 환자의 25%가 확진자였습니다.

다행히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신 공급이 전체 인구의 1/3도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보건 정책이 느슨해지는게 많이 우려스렀습니다.

 

백신 미 접종자들에게 바이러스가 많이 퍼지면 퍼질 수록

변종 위험이 높아집니다.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면서 

접종자 수는 늘어나는 그림이 나와야하는데

 

확진자 증가세가 접종자 증가세를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올 가을에 더 심한 변종이 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3. 이래저래 주식하는게 쉽지 않는 환경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정도 장기 투자하실 분들은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10년뒤를 본다면 미국 주식은 어차피 오릅니다.

장기투자로 더 확실히 이익을 보실려면 ETF가 낫지만 (QQQ, VOO)

실적 좋은 우량주들도 10년정도는 안전할 거라고 봅니다.

 

신규투자로는 XLF, XLE, VOOV 괜찮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북, 테슬라도 좋습니다.

요 기업들이 이번 3월 저점보다 더 내려가면 안전하게 더 주울 생각입니다.

TBF는 10년물이 1.5% 초반대로 떨어지면 많이 담을 생각입니다.

 

월가 친구들 말로는 SP500은 아직도 7-8% 상승여력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 초조해 하지 마시고

시장과 거리를 두고 차분히 지켜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