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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21 바재의 생각 - 섹터별 디커플링의 심화

바그다드재벌 2021. 5. 11. 12:36

 

오늘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집에 와도

해야 할일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근데 특이하게도 일을 열심히 한 날에는

집에 와서도 일처리를 잘합니다.

하루종일 일을 했더니 멘탈 에너지가 넘쳐나서 그런가 봅니다.

 

반대로 하루종일 빈둥빈둥 놀때는 뭐 하나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그러다가 허송세월 다 보내면 해 질녁입니다. 

가끔 밖에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하는게 그래서 중요한가 봅니다.

제가 뭐라도 하나 발동이 걸리면 왕성하게 일을 하는 뭔가가 있나봅니다.

(커피를 골고루 많이 마신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아침에 아이스라떼, 점심에 마키아토, 저녁에 디카페인)

 

 

 

1. 

 

암튼 오늘은 기술주가 겁나게 떨어졌습니다.

며칠전 제가 말씀드린 말 기억나시죠?

고용지표가 안 좋은데 

시장이 이를 양적완화 종료를 뒤로 미루는 뉴스로 받았들었다는 걸......

악재가 호재로 둔갑했는데

괜히 시장이 김칫국 마시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오늘은 시장이 깨달은 것 같습니다.

"고용지표는 안 좋았지만

이는 자발적으로 실업을 자처한 이들이 많아서이다,

고로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논의는 변함이 없다."

 

그걸 깨달으니

오늘 금리는 올라가고

기술주는 떨어진 겁니다.

 

저와 몇몇 분들은 TBT, TBF 투자를 통해 금리 상승에 베팅을 했으니

헷징이 좀 되었을 겁니다.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또다른 베팅은 바로

금융주와 에너지주에 투자하는 XLF, XLE 입니다.

 

제가 한달간 노래를 부른 XLE는 지난 20일간 무려 12.2% 올랐습니다. 

 

기술주를 3-4% 덜어내고

대신 금리 상승과 에너지, 금융주로 

다양한 섹터에 투자한게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XLI라고 산업재에 투자하는 ETF도 좋습니다. 

VOOV는 XLE, XLI, XLF 를 총망라하는 ETF로 좋습니다. 

 

 

 

2. 삼프로에서 이항영 본부장님이 

DIVB라는 ETF를 추천하셨습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잘 해주는 주식을 묶어서 만든 ETF인데 꽤 괜찮습니다.

운용비는 0.25%로 살짝 높습니다. 

 

가치주랑 경기 민감주가 많은데

TOP 2 홀딩이 애플이랑 마소입니다. (둘 합해서 9%)

 

애플이랑 마소가 많이 빠지면 

둘 다를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DIVB를 사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3.

제 전체 포트는 

기술주가 대부분인데도

섹터 다분화와 이더리움 투자, 금리상승 투자로 인해

오늘 QQQ (-2.5%) 대비 

하락율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1.27%)

 

분위기가 왠지 

가치주와 기술주의 디커플링이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SP500, NASDAQ 지수는 제자리나 떨어지는데

가치주, 에너지주, 은행주, 산업재주는 꾸준히 오르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라리 조정이 시원하게 나와주는게 더 나을텐데

 

이렇게 차별적으로 어떤건 내리고, 어떤건 올라주면 

투자하는 입장에서 많이 답답합니다. 

 

내일은 상황을 봐서

XLE, XLF, XLI, VOOV, TBF를 살펴보고 

추매를 할지 결정해야겠습니다.

 

 

 

성 투 하 십 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