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제가 많이 바쁠거 같아서
모레 올리려던 글을 지금 올립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1.
어떤 채권 상품이 있습니다.
국채 상품인데요, 향후 있을 물가상승까지 보전해주는 상품입니다.
솔깃하시죠?
실제 이런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TIPS 입니다.
미국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상품입니다.
그럼 우린 이 상품을 언제 살까요?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예상될 때 사겠죠.
그럼 TIPS채권 가격은 올라가고
TIPS 금리는 내려갑니다.
2.
위와 같은 TIPS를 대입한 수치가 있습니다.
BEI 라고 breakeven inflation rate 입니다.
10년물 국채 금리 - 10년물 TIPS = BEI 입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심할 때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르고
TIPS 금리는 떨어지겠죠?
그럼 저 BEI라는게 높아집니다.
경제학자들이 흔히
시장에서 예상하는 인플레이선 수치로
이 BEI 를 많이 씁니다.
현재 이 BEI 수치를 FED 홈페이지에 개재를 해놓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iCRsP/btq6kMuMPmr/q4nIfnaw48gA2VkTkJeZo0/img.jpg)
5월28일자로 2.42%가 나왔습니다.
이게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입니다.
3. 자 이제 다음 얘기도 중요합니다.
PCE라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치인데 연준에서 제일 눈여겨보는 수치라고 합니다.
특히 근원 PCE 라는게 있는데
이는 유가와 식료품 값을 제한 인플레이션 수치라고 합니다.
올해 4월 근원 PCE가 3.1%로 떴습니다.
적지 않는 수치인데
시장이 요동칠 만한 수치는 아닙니다
다만 실물경제에 이미 나타난 인플레이션이 수치로 표현된겁니다.
저 근원 PCE랑
앞서 얘기한 BEI 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프 보시죠
![](https://blog.kakaocdn.net/dn/cbfGNu/btq6kLWWxTI/WkDoXhiCJYlxuF5CmPHr20/img.jpg)
파란색 BEI 지수가
근원 PCE를 넘길 때가 보일겁니다
2009년말 2011년 2013년에 그랬습니다.
바로 저때 연준에서 긴축을 발표합니다.
왜냐고요?
BEI는 실제 물가상승을 선행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보기에는 실제 물가상승이 가시권에 들어온 겁니다
4.
그렇다면
현재 근원 PCE가 3.1% 으로
BEI 2.4% 보다 높은 건 어떻게 설명이 될까요?
제 생각엔....
BEI가 선행을 하기도 전에
근원 PCE가 갑작기 튀어 오른거라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팬데믹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경제정상화가 가까워지자
수요 견인 인플레, 수급 견인 인플레가 가파르게 나온 겁니다.
PCE가 BEI 위에 있다.
그럼으로 지금 인플레 수치는 단발성일 수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연준 입장에선
지금 BEI가 높냐 PCE가 더 높냐는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양적완화의 효과가
실물 경제에 나타나기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겠다고 했고
그렇게 나온게 바로 AIT 평균 물가 목표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이런 수치를 보고 양적완화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전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적어도 8월까지는 물가 변동성을 지켜볼테니까요..
자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제 그만 읽으셔도 됩니다.
5. 왜냐하면 반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 BEI 가 시장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전제 하에 PCE 와의 관계도 설명했습니다.
허나 그 전제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그건 TIPS 채권을 연준이 매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 TIPS 채권을 많이 매입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연준이 TIPS 가격과 금리를 조작할 수 있고
BEI도 시장을 대변하는 순수한 수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BEI와 PCE의 상관 관계를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결론이 뭔가요?
BEI가 시장의 인플레 기대 수치를 정확하게 대변한다면
현재 물가 상승은 단발성에 그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 제일 중요한 건
물가 상승 지표의 트렌드 이다.
적어도 8월까지 물가 상승 수치를 지켜보고
테이퍼링 논의와 발표가 나온다는
제 주장은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6.
이런 걸 알아두면
거시경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허나 주식에서 돈을 잘 벌려면
종목을 잘 골라 써게 들어가거나
ETF를 잘 골라 써게 들어가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저는 생업이 바빠서
ETF에 많이 의지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현금 비중을 늘리다가
조정에 잘 들어가서 수익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글은 네이버 불릴레오 블로그를 참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