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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21 오늘 시장 읽기. 주식 시장을 통한 자아 성찰

바그다드재벌 2021. 6. 19. 07:29

오늘은 삼대장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네 마녀의 날 (옵션 만기일)이라서 변동성이 심해진 부분도 있습니다. 네 마녀의 날이란 개별 주식 옵션, 선물 그리고 주가 지수 옵션, 선물 등의 네 파생상품이 같은 날에 만기 되는 것으로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통상 변동성이 커지는 날입니다.

요즘 금리 시장을 보면
2년물은 급등을 하고
10-20년물을 가파른 하락을 했습니다.

2년물은 대개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이 나올 듯하면 선제적으로 오르고

10년물의 하락은 긴축으로 인한 성장이 저해받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서 나온듯합니다. 최근 물가는 상승하는데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생각보다 핫하지 않는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기업들이 생산물가를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못하니
기업 마진은 줄어들고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소비 심리는 억제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몇개월 더 인플레 수치와 임금상승 데이터가 나와봐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사이에는 수익율 차이가 존재하는데
우리는 통상 이를 일드 커브라고 합니다.

우리가 정부에게 돈을 맡겨주면 (국채 구입시) 만기일이 더 긴것에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통상 10년물의 금리가 2년물 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준의 긴축 발언으로
2년물 금리는 오르고 10년물 금리는 내려
요 커브가 납작해졌습니다. 통상 flattened yield curve라고 하는데

이게 은행에게는 안좋습니다.

은행은 장단기 금리차에서 발생하는 예대마진으로 먹고 사는데 요놈의 커브가 납작해지면
은행의 마진도 줄어들게 됩니다.

최근 은행주의 가격이 떨어진 것도 이에 기인합니다.

제가 트레이딩하는 XLF도 좀 떨어졌는데요 더 담을려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애플주식을 보유량의 1/8정도 덜어냈습니다. 1년 이상 장기투자 중인 주식만 익절했습니다.

microsoft 8월 20일 240불 콜 옵션을 팔았습니다. 8월 20일에 마소가 240 이하로 마감되면 옵션 판 가격을 제가 다 먹게 됩니다. 




2. 제가 밈 주식을 안하는 이유

제가 밈 주식을 안하는 이유는 확실합니다.

주식의 내재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월가 헤지펀드들 혼내 줄려고
인위적으로 펌핑되고 있는 주식들입니다.

제가 통상 주식을 팔 때는 그 가치에 대한 이해가 있어서 자신있게 팝니다. 페북의 최근 332불로 올랐을 때 일부 익절했습니다. 제 목표가를 넘겼기 때문입니다.

Amc같은 경우 아무리 잘 봐줘도 10불의 가치가 없는 종목이 60불을 훌쩍 넘겼으니
투기세력의 수요와 숏 스퀴즈만 믿고 섣불리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즉 이 주식은 제가 60불에 사는것도 말이 안되고
70불에 파는 것도 말이 안되는
아예 구경만 하고 있는 겁니다.

또다른 바보가 나중에 내 주식을 사줄거라는 희망만으로는 투자 조건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연초에 게임스톱으로 큰돈 번 친구가
노키아로 큰 손해를 보고
Amc로 메꿀려다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만류해도 소용 없습니다.

실패를 해봐야 주식 시장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시장 앞에선 항상 겸손해야합니다.

시장의 비이성적인 움직임을 최대한 이성적으로 이해할려고 노력해도 안 되는게 주식입니다.

몇몇은 비이성적인 움직임에서 나오는 괴리로 떼돈을 벌고
몇몇은 전 재산을 잃고 자살을 합니다.

수익은 겸손하게 챙기고
손실은 겸허하게 받아드려야 합니다.

주식을 논하게 앞서 인간이 덜 된 사람들이 보입니다.

또 주식을 통해 세상 이치를 배우며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여러분들은 후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