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미국 내에선 하루 20만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와 올 1월 이후 최고치를 보여줬습니다. 제가 일하는 외래에서도 확진자를 꽤 봅니다. 헌데 코로나 검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식이 깨 있는 백신 접종자 분들입니다. 하루에 8-9명정도 확진자를 보는데 대부분이 유 접종자이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수준입니다.
2. 문제는 아직도 백신을 안 맞고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 댕기는 분들이 델타 변이에 걸려 여기저기 확산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분들은 병원에 오지도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제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안 쓰고 보고 있다고 봅니다.
3. 루이지애나, 앨라바마, 죠지아 같은 접종률이 저조한 곳에서 1차 접종 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에 이제라도 접종을 하는 분들이 생긴 모양입니다.
루이지애나에 BATON ROUGE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 병원 입원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코로나 중환자가 밀려들어와 정작 치료를 받아야하는 기저질환 환자들이 치료를 못받고 죽는다는 겁니다.
4. 델타 변이의 치사율에 대해선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역사적으로 팬데믹 바이러스는 좀 더 확산이 쉬우면서 치사율은 낮은 방향으로 변이됩니다.
바이러스의 원래 목적은 더 많은 숙주에게 퍼지는게 목적입니다.
그래서 치사율이 낮은 방향으로 변이되는데, 델타 변이의 치사율이 꼭 낮다라는 데이터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전염력이 일반 감기를 상회하고, 수두 바이러스에 가깝다는게 밝혀졌습니다.
이에 깜짝 놀란 CDC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발표했습니다.
5. 현재까지의 데이터만 보면 백신접종은 델타변이에 따른 치명율과 병원 입원율을 현저하게 낮춰줍니다.
허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막아주지 못합니다.
미국 내 집단 면역이 이뤄지더라도 델타 변이의 확산은 줄여주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즉 백신의 목표가 집단 면역보다는 개인의 생존 보호에 더 적합하다는 겁니다.
6. 오늘 장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실적의 최대 기대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것도 2분기 연속으로. 10년물 금리는 1.1%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이렇게 낮은데 실적은 뛰어나니 지수의 사상최고치가 나올 수 밖에요.
7. 개인적으론 TTT를 보유 주식의 5% 더 매수하고, AMD는 보유 주식의 5%를 익절 했습니다.
반도체 레버리지인 SOXL은 전부 매도했습니다.
SOFI는 콜 옵션을 몇 개 샀는데 오늘 매도했습니다. 보유 주식은 여전히 가지고 갑니다. T
SLA는 930불까지 꾸준히 가지고 가렵니다.
8. 요즘 시장의 화두는 GRIND higher입니다. GRIND는 갈다, 빻다라는 뜻이고, 영어로 He grinds hard. 이러면 그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뭐 이런 뜻입니다.. Stock market GRINDs highter이라는 뜻은 “더 짜아내다”라는게 아닐까 합니다. “수익율은 계속 더 짜아낸다”고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
9. 채권시장도 미친듯이 올랐고, 주식 시장도 미친듯이 올랐는데,
그나마 기업의 실적마저 뒷받침이 되니 8월말 잭슨홀 미팅까지는 계속 오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57% 주식 보유 중인데 버블을 좀 더 즐겨야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