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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21 여러 악재에도 오히려 양전한 나스닥. 이해불가?

바그다드재벌 2021. 8. 17. 12:12

카페 회원분들 무더위에 무탈하신지요.

 

저는 레지던시 이후 이렇게 바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외래에서는 델타변이 검사 원하는 환자들 때문에 미어터지고

산재 클리닉에서는 환자들 법정 출두 준비해주느라 집에 오면 리포트만 엄청 쓰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며칠 내내 골골거렸습니다.  

 

에어컨을 켜니 춥고, 끄니 덥고 열이 나는, 아주 최악의 컨디션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철저히 숙면 시간을 늘리고 비타민 C 챙겨먹는것 만큼 묘약이 없는 듯합니다.

 

2.

오늘 시장은 아침에 하락세로 출발헀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발 악재가 원인이었습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수치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전세계 성장동력에 김이 빠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오늘 유가하락도 이와 궤를 함께 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최근 연준의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테이퍼링이 9월에 시작해 내년 상반기말에 종료될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9월부터 연준 자산 매입을 150억불씩 줄여 8개월 내에 종료시킨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아침에 하락세를 보고 이제 조정장에 준비해야지 하며 5만불을 투자 계좌로 이체시켰습니다.

그리고 장마감에 애플 주가를 보고 화들짝 놀랬습니다. 제가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던 151불을 넘긴 것이었습니다. 장마감에 애플 400주를 팔았습니다. 1년 이상 투자한 후 100% 이상 수익을 먹었으니 매우 땡큐입니다.

이제 현금 비중이 주식보다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5149입니다.

 

레이저님 말씀대로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다다르면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게 아닌가 합니다.

돈 잘 버는 애들로 몰리는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 테이퍼링이 기정 확실화 되면서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이러면 돈 못 벌고 고PER 성장주들이 인기가 시들해 집니다.

대신 수익 성장이 확실한 빅테크로 돈이 몰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3. 테이퍼링 소식에도 시장은 왜 반응하지 않는가?

 

 

미국의 SP지수는 작년 322일 최저점을 기준으로 17개월만에 2배가 올랐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로 빠른 시일내에 갑절이 된 겁니다.

 

주식 시장의 이상 과열에 대해

초보자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연준에서 이번 팬데믹을 타계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제로로 낮춥니다.

그리고 미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사주면서

중장기 금리를 미친듯이 찍어 눌렀습니다.

금리가 역대급으로 낮아지고, 인플레 대비 마이너스 금리가 나오니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그 결과, 역대급 밸류에이션으로 올랐습니다.

 

헌데 9월부터 테이퍼링으로

채권 매입을 점점 줄이게 되면

금리는 상승하고

전체 주식들의 미래가치가 줄어들게 됩니다.

또 높은 채권 가격을 담보로 주식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오늘 테이퍼링 루머 뉴스에

지수가 확 밀릴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은 이유에 대해

 

CNBCLiesman이라는 분을 인용하자면

연준의 테이퍼링이 9월에 시작되어 8개월에 걸쳐 만료되더라도

연준의 대차대표는 오히려 6000억불 늘어납니다.

왜냐면 테이퍼링은 자산매입을 서서히 줄이는 것이시지

자산을 매각하는게 아니기 떄문입니다.

 

결국 시장에서는 테이퍼링 얘기에도

이건 돈 뿌리기를 줄이는 것이지

돈을 다시 빨아드린다는 말은 아니야하고 반응을 한 겁니다.

 

일각에서는

비둘기 중의 비둘기인 파월 의장을 믿는 분위기입니다.

 

파월 의장은 TAPER TANTRUM을 유심히 공부한 분입니다.

2013TANTRUM을 답보하지 않기 위해서

항상 미리 언질을 주고 천천히 액션을 취할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장은 이런 파월 의장에게 길들여진게 아닐까 합니다.

 

암튼

저는 현재 고점이 좀 불편합니다.

그래서 계좌의 반을 현금화했습니다.

 

제가 계좌의 반을 현금화한 건 201912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팬데믹을 미리 예상한 건 아니지만

그 당시 금리나 금융 여건에 비해 시장이 좀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기술적 지표를 보더라도 계속 상승을 확신할 순 없습니다.

 

이제 현금 반, 주식 반으로 버블을 계속 즐기겠습니다.

 

 

추신: 애플은 135불때까지 내려가면 주울 겁니다. 그럴 거라는 확신은 없습니다.

근데 현재 가격으로도 애플 주식은 도저히 살 수 없습니다. 이 가격에 못 들어갈 거면 덜어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애플 주식은 아직도 200주 정도 남아있습니다. 

 

 

추신2:  계좌는 여러개를 운용하는게 좋습니다. 꼭 존버 계좌가 한 두개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제 개인 클리닉 이름으로 작년에 존버 계좌를 텄습니다. 

AAPL, MSFT, NVDA, QQQ를 콕 집어서 존버할 계획입니다. 수익율이 꽤 괜찮습니다. 

존버 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