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일 있을 파월 의장의 잭슨홀 회견에 대비해 시장이 미리 내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레이저 님이 올리신 잭슨홀 총회 관련 뉴스(원문)을 읽어보니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언젠간 시행되야 겠지만, 그것이 수요를 억누르는 효과를 내서는 안된다”
지금 인플레이션이 공급체인의 보틀넥 현상의 심화가 주 원인이라면
돈줄을 옥죄여서 수요를 인위적으로 억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이 줄곧 얘기해온 대로 인플레이션 = 일시적이라면
공급체인 문제만 해결되면 인플레이션은 곧 소강될 것이면
미리 선제적으로 돈 줄을 죄어 수요를 죽일 필요는 없게됩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공급체인과 별개로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원인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돈 풀기를 조정시켜 시장의 과열을 막아야 됩니다.
그 누구 하나 손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전 세계에서 경제 지표만큼은 연준처럼 많이 모니터링 하는 집단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데이터에 기반한 좋은 결정을 내리리라 봅니다.
2.
어제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렸는데요, 미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어느정도 금리를 올려놔야지 향후 달러 이탈을 막을 수 있을테니까요.
빚 내서 장사하시는 영세업자분들도 많고, 빚내서 주택 매입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
이자 비용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생활비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금리 인상 = 수요억제가 여기서 설명이 됩니다.
3.
사실 내일 의장회견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잭슨홀 총회가 화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테이퍼링 결정은 안 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그 아무도 전 재산을 걸고 이런 전망을 하진 않습니다.
내일 발표에 따라 시장이 폭등하든 폭락하든 그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최근 몇개월간 랠리가 무척이나 불편하기에 50% 현금화를 한 저로서는
내일 열심히 병원일이나 하며 지켜볼 생각입니다.
오늘 쉬는 날에 열심히 운동을 했더니 많이 졸립니다.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백신 접종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