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참 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그만큼 향후 금리 정책과 재정 정책과 긴밀히 연관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의 고착화의 원인으로
느슨한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봅니다.
한마디로 돈을 너무 많이 풀었습니다.
재정부에서는 수표로 개인당 5천불 정도를 화끈하게 뿌렸고, 연준은 저금리와 자산매입으로 화끈한 양적완화를 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정책의 목표가 실업율 개선에 촛점을 맞췄다는 겁니다.
실업율을 줄일려면 기업들 지원은 당연하고
실업 수당을 적당히 줘서 자발적으로 일자리에 돌아가게 했어야 하는데.
실업 수당을 너무 많이 준겁니다. 애초에 일자리에 돌아가야 할 분들이 수당을 받으면서 논겁니다.
또 팬데믹으로 애초부터 구직을 안 하려는 사람들 수도 늘어났습니다.
실업율이 팬데믹 전으로 돌아가려면 그 어느때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연준이 참을성 있게 기다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엄청난 돈을 뿌리면서요.
근데 독에 물을 너무 부어버려서 넘치고 있습니다.
돈을 너무 뿌린 나머지 원자재, 원유값도 함께 오르면서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너무 실업율만 보고 돈을 뿌리다가 인플레이션의 덫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제 그럼 성장을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인플레를 잡아야 할까요? 아님 인플레이션이 제 풀에 꺾일 때까지 기다려줘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자산 매입 테이퍼링은 연내 꼭 나올 수 밖에 없고
내년안에 금리 인상이 최소 한번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에는 내년에도 인플레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해야합니다.
제일 중요한 질문은 소비자에게 원가 상승을 전가시키면서도 기업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 유망하다는 겁니다.
클라우드나 IT 기업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자재를 취급하는 기업들, 에너지 기업들,
또 서비스를 주로하는 금융업들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제 중국 잠정 GDP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이 살짝 흔들렸습니다.
미 기업들의 실적과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시장이 긴장을 했지만 오늘 19일까지도 지수가 밀려 올라간 걸 보면 시장을 움직이는 유동성의 힘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결론: 인플레이션 공포는 물가 상승이 2%대로 하락할 때까지 유효하다.
지금은 적당한 양의 주식과 낙관론이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