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선언.
Tapering 이란 현재 국채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선언으로
대개 금리 인상을 선행한다.
이건 돈풀기를 줄인다는 거지
풀었던 돈을 회수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늘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이 곧 가까운 시일내에 금리 인상을 뜻하는게 아니라고
선을 그은것도
이와 상통한다.
시장은 테이펄링 발표 이후에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은 1%넘게 상승중
왜 오르는 걸까?
연준이 시장이 예상한 대로 행동해줬기 떄문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매달 150억달러씩 자산 매입을 줄여나가는 걸 얘기했고
그 신호도 올 봄부터 꾸준히 줬기에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시장이 반기는 것이다.
또 인플레 관련 "transitory"라는 일시성 단어를 거듭 사용한 것도 좋게 받아드리는 모양이다.
이는 인플레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차차 해결될 거라는
연준의 기존 낙관론을 이어 가는 것이고
또 비둘기 파 기조를 유지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테이퍼링의 속도도 바꿀 수 있다고 언질한 걸 시장이 참 좋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연준은 시장이 원하는 대로 행동한 것이다.
2. 테이퍼링 phase에 들어가는 마당에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하나?
연준말 처럼 테이퍼링이 내년 6-7월에 끝난다고
기준 금리 인상이 그 때 시작되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파월 의장이 잘하는 게 있다면
시장에 시그널을 미리 보낸다는 것이다.
그렇게 미리 보내놓으니
시장에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불확실성도 줄이는 것이다.
그 흔한 tantrum도 이번 테이퍼링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가 좋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
금리 인상은 시간 문제이다.
그게 내년말이 될 수도 있고
23년 초가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론 일러도 내년 연말 (12월쯤)이 되지 않을까 본다.
기준금리가 올라
10년금리 (시장금리)가 3% 된다고 치자.
이는 미 재정부 채권을 PER 33배에 사주는 것이다.
가령 이때 구글의 PER가 40배가 된다면
구글의 투자가치는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게 바뀐다.
허나 구글이 5년마다 2배씩 성장하는 초우량 기업이라면?
PER 40배라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할 수 있다.
같은 예로 SNOWFLAKE같은 매출대비 주가총액이 100배가 넘는 기업은?
금리인상에 큰 압박을 겪을수 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주가는 떨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금리와 미래 가치 걱정을 한번에 날려줄 눈부신 성장으로 주가가 나몰라라 올라갈 수도 있다.
요지는 금리 상승에 고 PER 성장주들이 타격을 먹을 수 있고
특히나 CASH FLOW 현금흐름이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자빠질 수도 있다.
네년에는 2020년과는 확실히 다른 투자 환경이 벌어질 것이다.
돈 잘버는 빅테크나
경기순환주, 에너지기업이나 필수소비재 기업들이 그나마 선방할 듯하다.
내년부터는 목표 수익율이 5-7%로 낮아질 것이다.
무분별한 투자는 줄이고
겸손하고 참을성 있게 투자하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