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장을 보면 이성적으로 이해하길 아주 예전부터 포기했습니다.
내일 1월 소비자 물가가 나옵니다.
가득이나 파월의장이 오로지 데이터에 의존해서 긴축 방침을 정하겠다고 했으니
정말로 중요한 지표입니다.
월가 예상치는 7.3%이고 전달 대비 0.6% 상승이 예상됩니다.
전년 대비보다 더 중요한게 전달 대비 상승율인데
이게 꺾어야, 인플레 정점에 도달했다는 논리가 완성됩니다.
이런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오늘 나스닥이 2% 올랐습니다.
제가 원래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걸 좋아해서
새가슴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늘 장마감에 TQQQ를 일부 냅다 던졌습니다.
오늘 오른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ㄱ) 물가 정보가 이미 새나감. 그래서 정보를 쥔 자산가와 투자은행들이 사버림. 리테일 투자자들이 뒤를 따름.
ㄴ) 7.3-7.5% 정도의 연간 물가 상승율은 이미 지수에 반영되었음. 아니 과하게 반영되어 SELL THE NEWS 처럼 이제는 과매도된 지수가 매수되기 시작함.
저는 월요일/화요일에 또 열심히 페이스북을 주웠습니다.
저 따라 사지 마십시오.
지난 2년간은 저따라 사셔도 전체 지수가 올라 같이 돈을 벌 수 있어도
이제부터는 철저히 STOCK PICKER'S MARKET입니다.
저는 아마츄어 투자자이니 저 따라 사시다가 저랑 함께 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래도 페북을 매수한 이유는
ㄱ) 23년 이익 대비 FORWARD PE가 16으로 떨어짐. 역대급 저평가임.
ㄴ) 가이던스를 일부러 안좋게 낸 것으로 봄. 원래 엄살을 피고 다음 분기에 서프라이즈를 할 심산?
ㄷ) 아직도 페북과 인스타그램 대비 광고 수익과 수익 모델에는 큰 문제가 없음.
페북 매수를 비추하는 이유
페북같은 부자기업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함. 그 만큼 미래 사업 투자가 중요한데
사실 메타버스에 흥청망청 돈을 썼음. 문제는 어디에 무엇을 왜 썼는지 디테일하게 말이 없음.
이러니 시장에서 의구심을 줄 수밖에.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대해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전에는
대규모 투자는 비추입니다.
저는 130주 정도 더했지만, 30% 정도 수익나면 더한만큼은 정리할 생각입니다.
애기가 울어서 글을 줄입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