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월 의장이 기준 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시장이 예상한 만큼 25bp만 올렸고
점도표를 공개했는데, 남은 6번 미팅에서 금리를 계속 올려서 올해 7차례 금리 예상을 예고했다.
항상 점도표 대로 금리 인상이 일어나지 않지만
연준 의원의 대부분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동의했다는게
꽤 매파적인 의견이다.
그럼에도 증시는 급등했다.
왜? 우선 경기 침체의 우려를 파월의장이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대개 인플레를 잡기 위해선 경기성장과 고용을 죽여야하는데, 경기가 (희생을 할)만큼이나 좋다고 말한것이다.
내년까지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 않으니 9차례 냅다 금리 인상을 해도 기업과 가계가 견딜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파월 의장이라고 경기 전망을 항상 맞출 순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 제일 많은 경제지표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곳이 연준이다. 그 수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다니 시장이 열광할 수 밖에.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우크라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원유 시장도 100% 안정되었다고 말할 순 없다.
러시아가 이자 지급을 하면서 디폴트를 피했다고 말하지만
얘들이 마음만 먹으면 일부로 디폴트도 할 수 있는 애들이다.
즉 이제 주식 사도 되요 하고 말하기엔 풀리지 않는 변수가 너무 많다.
다만 오늘 폭등으로 인해 시장의 잠재 매수 수요가 매우 많다는게 확인되었다. 이건 매우 좋은 신호이다.
올 연말에 지수가 현재보다 높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이는 a)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연내 종결,
b)인플레이션 정점 도달 및 하반기 하락
c)그리고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수반되어야 가능하다.
오늘 폭등에도 주식 밸류에이션이 많이 싼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진 바닥을 지난지는 불분명하다.
내일도 폭등세가 이어진다면 3ㅡ4주간은 우상향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