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평안하신지요?
저는 나스닥 만큼 폭락하고 있는 계좌를 보며
한편으로는 무기력함을
다른 한편으로는 현 바겐세일을 낙관적으로 보며
애써 심신을 달래고 있습니다.
요 며칠전 레이 달리오가 올린 글을 보면
현재 시장의 버블 상태가 지난 120년 주기로 보았을 때 평균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지수 가격은 버블이 빠졌다고 얘기할만 한 수준이 된겁니다.
다만 120년 역사를 둘러봤을때, 버블이 빠진고도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마진콜이 나오고 레버리지를 쓴 투자자들이 다 빠지고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항복을 선언할 만큼
현재 장이 그리 나쁘진 않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막장까지는 안 왔다는 말)
일각에선 sp500지수가 3800까지 떨어져야 의미 있는 반등이 온다고 하는데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바닥이란게 지나고 봐야만 알 수가 있습니다.
남들이 3800을 바닥으로 본다면
그 위에서 반등할 확율이 높습니다. 왜나면 다들 3800 언저리에서 리밋 계약을 걸고 기다리고 있기에)
반대로 모두가 예상하는 바닥을 뚫고 지하도 나올 수 있습니다.
2.
개인적으로 증시가 이렇게 고전을 하는 데에
중국과 일본이 이유라고 봅니다.
10년물 금리가 2.5%를 돌파했을때
저는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과 일본의 채권 매수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2.5에서 3%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시장이 안정화 되리라 봤는데
그렇게 10년물 금리가 나스닥의 벨류에이션을 방어해줄 것으로 믿었지만
중국은 코로나 늦바람이 들어서 봉쇄한다고 저 난리를 피우고
일본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엔저의 수령에 빠졌습니다.
최대 채권국이 두 나라가 매입을 못해주니
0년물 금리가 3.2%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스닥도 그 만큼 빠지게 되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준의 양적 긴축 (QT) 까지 나오게 된다면 10년물 금리는 더 상승할 것이고 4% 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3.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SP500기업들의 어닝을 250불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SP지수가 4000이니 포워드 PER는 16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싸졌죠?)
10년물 국채의 PER가 30정도이니 (최근 금리 3.2% 대입)
아직도 주식이 국채에 비해 매력적인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중국과 일본이 미국 국채를 사주지 않고
연준이 국채 긴축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국채금리는 계속 오를 것이고
나스닥이 원하는 만큼 반등을 하지 못하리라 봅니다.
SP500지수의 40% 정도가 빅테크와 테슬라입니다.
국채금리가 안정되지 못한다면
현재 많이 싸진 지수가격에도 반등이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도 중요하지만
하루빨리 중국 코로나 봉쇄가 완화되고
일본은 엔저 수렁에서 벗어나야
기술주 중심의 SP와 나스닥 지수가 살아나리라 봅니다.
4.
저는 현재 현금 20%를 유지하면서
지수가 좀더 떨어지길 기다립니다.
내일 4월 CPI 결과가 나오는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희망이 확인된다면
드라마틱한 반등이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반대로 3800선이 무너질 만큼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올 한해는 정말 가시밭길입니다.
무리한 투자는 삼가하시고
항상 맘편한 투자를 지향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