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장을 보면 뭔가 눈치 개임에서 진 느낌입니다.
금요일 신규 고용 수치가 너무 좋아서
(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가 예상되어)
시장이 급락할 것 같았는데
나스닥이 너무 잘 선방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선
바닥은 이미 친 거 아니야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보기엔
이제 후반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1.
전반전은
생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과격한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
마켓 전체의 높은 PER 값
즉 벨류에이션이 내려 오는 모습이었고
후반전은
PER중 E값
즉 어닝이 얼마나 타격을 받아
침체의 깊이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즉 앞으로 얼마나 떨어지는 지 리얼타임으로 나오는 시간입니다)
향후 2-3개월 안에
바닥이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사견)
2. 예전부터 말씀드렸지만
실물 겅제는 이미
물품에서 서비스 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락다운 때문에
집에서 물품 사는 재미로 살았는대
이제는 밖에 나가서
서비스업을 즐기는 시국입니다.
물품파는 기업들 입장에선
갑자기 재고가 쌓이니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처리해야 하는지가 관건입니다.
이미 저번 분기에선
월마트랑 타겟이 재고 문제를 얘기했었죠.
서비스업으로 돈이 몰린다는 것은
여기 일하는 애들의 임금도 올라간다는 뜻이고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좀 더 길게 끌고 갈 수도 있습니다.
즉 경기 침체는 생각보다 먼저 오는데
인플레이션은 더 길게 가는 모습입니다.
흔히 말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습니다.
3. 그나마 다행이건
침체 공포 탓에 유가가 120불 이상을 못 뚫을 것 같습니다.
유가가 80-120 사이만 있어준다면
침체의 골이 덜 깊어 질수 있습니다.
고용 시장도 지금까진 나쁘지 않습니다.
실업율이 5%를 넘어 6%이하까지만 버텨준다면
경기 연착륙도 가능할 것 같지만
아직 희망회로를 돌리기엔 좀 이릅니다.
4. 월가의 투자 대가 하워드 막스는
자기는 매크로 예상을 안하고 투자한다고 합니다.
어차피 예상해봤자 번번히 틀리니
주식이나 채권이 일단 싸면 산다고 합니다.
즉 매크로 예상보다는
싼 값 매입으로 안전 마진 확보하는게 더 중요허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 이 대목을 읽고 뼈저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SP지수가 3700이하로 갔을때
몇몇 주식들이 너무 싸다라고 했는데
월가 기관들은 이미 옥석 가리기를 시작해 저가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현금 비중이 37% 정도이니
기업들의 2분기 어닝과 가이던스 좀 듣고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다들 좋은 주일 되시고
다음 한주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