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하면서 늘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바닥을 찾지마라
바닥을 기다리다간 투자 시기를 놓치니
적립식 투자나 분할 매수를 많이 권합니다.
이론상으론 맞는 얘기입니다.
매크로 상황이 어떻든 주가가 과매도 되었고
미래 현금 흐름에 비해 많이 싸졌다면
사는게 맞습니다.
그래도 현 상황이 헷갈리는 이유는
연준이나 월가나 너무 데이터에 의존적이기 떄문입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40년만의 최악의 물가때문입니다.
물가가 언제 정점을 찍고
얼마나 빨리 내려오느냐
이게 관건인데
여기다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쳤고
유럽 가스라인 사태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
또 점점 차가워지는 경기 수치들이 서서히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 기술적인 지표로서는 경기 침체가 맞음)
혹자는 말합니다.
매크로 상황을 떠나서 sp 지수가 3200을 찍으면 무조건 풀매수해야한다고
허나 sp 지수는 3600가까이에서 바닥을 찍고 어느덧 420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간밤에 클리브랜드 연준이 낸 cpi 전망치를 보면 2022년 7월 물가지수가
연율로 따지면 3.24%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뭐 수치가 결국에 나와봐야 알겠지만
물가 정점이 지났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주식에 들어가도 된다는 말일까요?
정말 헷갈립니다.
지금 주식에 들어갈려면
다음과 같은 전제들이 충족되어야합니다.
ㄱ) 침체가 오더라도 가계 경제와 금융권이 견딜만한 소프트한 침체가 온다.
특히 대형기업들의 어닝이 예상만큼 증가한다.
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가급적 빨리 회귀한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생기지 말아야함)
ㄷ) 연준의 최종 기준 금리가 월가의 예상치인 3.5%에서 아니면 그 아래에서 종료된다. 그리고 내년 말에 인하가 나온다.
ㄹ) 지정학적 리스크,
러-우, 중-대만, 유럽 가스라인 문제가 적어도 악화되지는 않아야 된다.
위의 전제들을 낙관적으로 보신다면 분할 매수에 들어가도 된다고 봅니다.
분할 매수를 권하는 이유는 앞으로 증시가 오르더라도 변동성이 심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인플레이션입니다.
경기 침체는 시작되었는데 인플레이션 아주 천천히 징하게 내려온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할 것이고
거시경제가 매우 불투명해질 겁니다.
현재 제 현금 비중은 35%입니다.
저번주에 구글, 메타, 엔비디아에 많이 들어갔습니다. 하필 메타가 죽을 쓰는 바람에 수익율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다들 평안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