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신지요?
요즘 주가를 보면 너무 헷갈려서 저도 어떤 글을 써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전형적인 황소와 곰의 싸움인데, SP-500 200일 저항선에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반등하는게 확정적인데
매크로적으로는 반등에 실패할 요인들이 여럿 있습니다.
ㄱ) 파월 의장
70년대 인플레이션 주기 중간에 금리 인하를 했다가 낙오자로 낙인 찍힌 번즈 의장이 있습니다.
파월은 이 분 전철을 밟지 않을려고, 역사적으로 바보 (?) 취급 안 당할려고,
인플레가 2%까지 떨어지는 것을 끝까지 보고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습니다.
즉 확인 사살 없이는 지금의 고금리 상태가 모두의 예상보다 길게 갈 수 있습니다.
ㄴ)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이유는 미 국민들의 소비력 감소와 유가 하락에 있습니다.
1년전 갤런당 5불하던 유가가 4불이니 1년간 20% 하락했습니다.
헌데 서비스 업의 임금과 물가는 계속 조금씩 오르고 있고,
중국 경제의 재개방이 오히려 세계 인플레이션을 불 지필 수 있습니다.
중국의 재개방은 유가 상승 및 수요 급증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재개방 때문에 인플레이션 유지가 되거나 되레 올라간다면
70년대 앤디 번즈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려는 파월 의장이 더 뎌디게 긴축을 종료시킬 수 있습니다.
ㄷ)
이번 공화당 하원의장 선거에서도 보았듯, 미 공화당에는 20명 남짓한 극우 의원들이 있습니다.
올 8월중에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가 천장을 칠텐데, 공화당에서 이를 순순히 올려줄 지 문제입니다.
안 그래도 힘든 시장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ㄹ)
레이저 님 플레이북을 보면 2월 3일이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 때 연준 회의가 결정되고, 대부분의 테크 기업들이 어닝을 발표합니다.
상 하 쌍방으로 크게 움직일 확율이 있습니다.
ㅁ)
마지막으로 지금 SP500의 밸류에이션이 좀 높습니다.
올해 SP500 기업들의 어닝이 210불 정로로 예측되는데 현재 SP가 4000이니 PER 19배이며 좀 높습니다.
얕은 침체가 예상된다고 하나 19배의 PER로 침체가 오기도 전에 들어가는거는 좀 아닌듯합니다.
JP MORGAN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도 지금 주가는 많은 호재가 반영되어 있고,
앞으로 있을 악재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지금 가격은 침체를 아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결론- 기술적으로는 단기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좀 더 지켜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전부터 말씀드렸듯이 저는 SP500의 3400-3700대 구간은 들어가는 시기라고 봅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