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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경제의 덫

바그다드재벌 2023. 2. 11. 22:14

다들 안녕하신지요

연초부터 미친 상승장을 보시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연말에 주식을 많이 덜어내었기에 조금 배가 아팠지만, 대신 테슬라를 싼 값에 매입해서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파월의장은 두 번의 회견에서 표정 관리를 못하며 비둘기 본색을 들어냈습니다.

속으론 자신이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자찬하는 모습입니다.

대신 노동시장은 2017년부터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나비효과가 되어 일할 사람을 못 찾고 있습니다.

연준의 계획대로라면 금리 인상 -> 노동시장 냉각 -> 소비력 감소 -> 경기침체가 나와야하는데,
노동시장이 너무 핫해서 뜻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허나 적어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오면서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걱정할 부분은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각도입니다.
시장은 인플레가 심하게 꺾여서 연내 근원물가 2% 달성을 이미 주가에 반영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유가 인상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주거비용때문에
CPI가 5에서 2퍼센트까지 떨어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즉 연준이 누누히 강조하는 연내 금리인하 부재를 가정하시고 투자에 임하시길 추천합니다.


예전부터 저는 올해 침체가 오더라도 약한게 온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금융환경이 좋습니다. 개인들의 임금도 올랐고, 가계 저축율도 나쁘지 않습니다. 

 

기업들과 은행들도 실탄을 두둑히 가지고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들이 이미 2년전에 값싼 이자율에 재융자를 받아버렸기에
신용시장이 경색되는 일은 좀처럼 나오지 않을거라 봅니다.

(현재 정크본드 스프레드가 매우 낮습니다. 확실히 기업 부도 확율이 낮습니다)

 

 

2.

 

하지만 이렇게 강한 경기는 되레 주식 투자에 덫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연준이 원하는 대로 조금 꺾여야지 지난 10년간 시장이 도취되어있던 easy money policy가 나오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통화정책이 tight money era로 전환된다고 봅니다. 

 

다행히 실물경제는 탄탄한 저축과 기업들의 사내유보금 떄문에 버틸테지만

미래 가치를 땡겨오는 성장주 투자에는 tight money policy가 결코 좋지만은 않습니다.

(나스닥이 전고점인 16000을 회복하는데에는 생각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다시 회복했을 떄의 PE값도 예전보다 많이 내려갈 것으로 봅니다)

 

하워드 막스는 벌써부터 이런 sea change를 얘기하며

이제부터 주식 투자는 별로 재미 없을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 개인적으론 투자 다각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상반기부터 부동산 투자를 좀 더 하고 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 미국 내 주택 공급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현재에도 주택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니

30년 모기지 이율이 7%가 되는 현 시점에서도 

주택 시장 붕괴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유망하게 보는 곳은

인구 유입이 많은 텍사스나 아리조나 쪽의 residential area입니다. 

 

확실히 앞으로는 주식만 믿는 시대가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3.

 


아무튼 주식으로 돌아와 종합을 해보자면

ㄱ) 연내 금리인하 없고

ㄴ) 물가는 예상보다 더 천천히 떨어진다는 가정하에

 

SP 지수가 다시 4000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론 3900 이하로도 간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3900이하가 마지막 조정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많이 들어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ㄷ) 올해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실업율이 좀 오르고 가계 소득이 줄어들고, 기업 이익도 10% 가량 둔화되는 소프트 침체가 올 것으로 봅니다. 그 시기는 4분기가 될 수도 내년 1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가정하에


올해는 SP500가 연말에 최소 4400까지는 가지 않을까 봅니다.

경기는 꾸준히 강해도
금융환경이 크게 완화되지 않으니 올해 하반기는 연초만큼의 강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주식을 들고 가는게 좋은 해가 될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