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신지요
요즘 증시를 보면 참 어지럽습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이 파산했고
연준과 재무부는 국채 담보로 예금자 전면 보호에 나섰습니다.
월가에는 평생 은행주들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가 많은데요, 어떻게 그 누구도 이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참 씁쓸합니다.
이게 한 개인 은행의 잘못된 자금 운용땜에 벌어진 일인지 아님 은행 시스템 전반에 걸친 자금 경색 문제인지는 좀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준이 1년새 4%이상 기준금리를 올리니 어디선가 균열이 생기는게 맞다고 봅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의 잘못은 과대한 금리 인상에도 장기국채를 꾸준히 매입하며 제대로 된 헷징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또 2018년 트럼프 재임시 느슨하게 풀어진 금융기관 규제도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봅니다.
오늘은 크레딧 스위스가 사우디 정부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서 급락중입니다.
CEO가 나서서 자기자본 비율이 양호한다고 쉴드를 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믿지 않는 눈치입니다.
2. 어제 CPI는 6.0%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노동자 임금 상승율도 많이 꺾이고 있습니다. 주거비가 아직도 상승중인데 몇달 이내에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나온 생산자 물가지수 PPI는 하락을 했는데요, 향후 CPI가 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봅니다.
크레딧 스위스 사태까지 나온 이상
이번달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25BP 인상이 50대 50입니다.
만약에 동결이 되더라도 향후 금리 인상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은행 위기가 계속된다면 연준도 이제 완화로 피봇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동결을 한다면 연준과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에 걱정이 됩니다
3. 월가 투자자들은 금리가 아무리 높아도 돈 벌 기회가 생기면 투자는 계속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은행위기가 터진 상황에서는 투자 방향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유보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형미국 은행 주식을 좀 사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는 안하고 관망중입니다.
금융 환경이 나빠져 연준이 피봇을 한다면
이제부터 나쁜 뉴스는 나쁜 뉴스입니다.
SP지수는 3700까지 밀릴 것 같습니다. 확신이 있는 기업은 지금부터라도 투자를 해도 되지만
조금 더 기다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결론.
연준이 과도하게 금리 인상을 해도 소비시장과 노동시장은 끄떡 없었는데 한 지방은행의 아마츄어 급의 뻘짓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음.
미국에선 예금이 25만불까지 보증이 되니
부자 클라이언트들이 많은 서부 지방 은행들이 흔들리고 있음. 부자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그만큼 많음
미 재무부와 연준은 백방으로 금융시장을 달래고 있음
오늘은 UBS가 크레딧 스위스 인수 발표함
아무리봐도 이번 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와 결이 다름
허나 이번사태로 인해 이번 상반기 내에 증시 저점이 다시 나올것으로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