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들어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을 벌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행이 더뎌서 조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식 투자는 생각보다 더 잘 되고 있는게 위안인데..
주식이란게 떨어져도 걱정이고, 너무 올라도 걱정입니다. ㅎㅎ
1) 아무튼 각설하고 이번주 가장 큰 이슈에 대해 얘기해 볼렵니다.
미 4분기 gdp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치도 연율로 따지면 2%대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안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허나 그 폭과 시기에 대해선 시장이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봅니다.
연 최소 3회 인하는 확정적입니다. (25bp x 3)
시장은 이미 7회 인하를 기대하고, 현재 주가가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준 입장에선 역대급으로 금리를 빨리 올려도, 경제가 잘 버텨주고 있기에
7회 인하를 굳이 서두를 필요를 없습니다.
오히려 연준 내에선 (금리 인하를) 최대한 늦게, 그리고 뎌디게 하는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과 연준간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간극이 좀 크게 있다는게 제겐 큰 걱정거리입니다.
2)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기업들의 수익성과 시장에 풀리는 돈의 양입니다.
2010년대는 그야말로 미 주식 황금기였습니다.
역대급의 저금리 기조 + 저물가 + 기업들의 성장의 삼박자가 철저히 잘 들어맞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2022-23년 미국은
고금리기조 + 고물가 + 기업들의 성장이었습니다.
2024년에는 다시
저금리 + 저물가 +기업들의 성장을 시장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물가는 확정적이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장이 원하는 만큼 안 해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퍼즐이 기업들의 실적 성장인데
현재 나오는 고용 수치나 소비 수치를 보자면
올해도 미 기업들의 성장이 평균치인 8%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미 증시가
회복의 한해였다면
올해는 금리와 물가가 떨어지는 정상화의 해에 + 기업들의 실적마저 좋은 한해가 될 듯합니다.
3) 감히 예상을 해보자면, SP500가 연내 5300은 충분히 달성하리라 봅니다.
현재 4900 초입이니 8% 정도 상승은 가능하리라 봅니다.
다만 리스크도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가장 큰 리스크 두 가지는
a) 앞서 말씀드린 시장과 연준 사이의 금리 인하를 바라보는 온도차
b) 그리고 대선 리스크 (트럼프 리스크) 입니다.
현재 상황만 보자면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이 바이든 재선 가능성 보다 높습니다.
(특히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함)
문제는 트럼프가 재입성을 해도 백악관에 거주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에 어마어마한 거부들 그룹 미팅에 초대받은 분이 계신데
이 분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트럼프 리스크를 많이 얘기한다고 합니다.
이 분들도 트럼프의 재입성을 점 치고 있는데......
문제는 조지아 주 선거 개입 재판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 대선 이후에 트럼프는 조지아 주 국무장관을 압박하여
자신의 표를 더 찾아달라, 바이든 무효표를 더 찾아와라고 주문했습니다.
급기야 국무장관이 녹취록을 공개하였고,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도 불법적인 사주를 했다는 정황들이 많이 잡혔습니다.
결국 트럼프와 여러 정치인들이 조지아 주 법원에 기소가 되었습니다.
여태껏 상황을 보면 트럼프가 100% 유죄판결로 조지아 주 감옥에 수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나중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조지아 주에서 벌어진 유죄에 대해선 셀프 사면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대통령은 연방법을 어긴 유죄에 대해서만 셀프 사면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더라도 임기 전체를 조지아 주 감옥에서 보낼 확율이 높다는 겁니다.
트럼프야 감옥에 있더라도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갈 겁니다.
미국 정치에는 엄연히 check and balance라는게 있고 현재까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더 실질적인 문제는 정치의 양극화로 인해
2016-2020년보다 더 심한 국가 분열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2021년 의회난입보다 더 심각한 국가적 재앙이 발생하지 않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세계적인 거부들도 이를 가장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 올해 한해도 증시는 좋을 것 같습니다.
허나 앞서 말씀드린 리스크를 충분히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세상 일은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이치이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증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실수가 잦아지는 법이니
적당한 수익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