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신지요?
저번주 장이 좀 다이내믹했습니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요.
최근 경제 지표들이 좀 안좋게 나왔는데요.
우선 실업율이 4.3%으로 오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을 키웠습니다.
대개 실업율이 한번 발동이 걸리면 확 튀어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꼭 그럴 것이라는 법은 없지만
침체라는게 꼭 질서정연하게 일어나는 법도 없습니다.
삼의 법칙이라는게 있는데
12개월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평균치가 지난 1년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1년의 실업율 최저치가 3.6이었고, 최근 3개월 평균치가 4.1을 상회하기에, 경기침체 초입에 왔다는 게 시장의 생각입니다.
헌데 이 법칙을 만든 샴 박사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몇년간의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아주 특수한 상황을 겪었고, 지금도 경기 확장 국면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본인이 만든 이론이 이번에는 틀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겁니다.
경제 지표와 이론은 떠나서
제가 개인적으로 부동산 펀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미국 남부에 위치한 월세 아파트 들입니다.
지난 3개월간 렌트를 내지 못해서 내쫓기는 세입자들이 많습니다.
다행인 건 아직까진 이들을 채우는 새 세입자들도 많지만
이게 시사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미국의 하위 25% 계층들은 은행에 1000불 이하의 세이빙을 가지고 있습니다.
2주만에 받는 주급으로 생활을 하는데 (paycheck to paycheck)
일자리를 잃으면 집이나 렌트를 잃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실직 후 6개월정도는 실업 수당을 받을 순 있지만
생활비와 렌트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소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 경제에서
실업율은 소비에 큰 타격을 줍니다.
실업율이 지금부터 0.3~0.5% 더 올라가면 침체 확율이 100%로 올라갑니다.
9월 25bp 인하가 예고된 가운데
그 전에 긴급 회의를 소집해서 50bp를 내릴 확율도 적게나마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내주에 나오는 실업 수당 청구건이 분수령이 될겁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면 연준의 긴급 회의가 소집될 확율이 높아집니다.
그렇다고 시장에서 빅 컷이 나온다고 환호하진 않을 겁니다.
그만큼 침체 가능성도 높아졌기 떄문입니다.
통상 연준이 침체 떄문에 금리를 내리면
증시도 초반에는 하락을 합니다.
그렇다고 금리 인하를 더 지연시킬 순 없습니다.
통화 정책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칠려면 통상 3-6개월이 필요하고
연말 즘에 침체가 공식화 된다면 지금 미리 내리는 게 맞습니다.
현재로선 침체 +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오는 스태그플레이션 보다는
침체 + 디스인플레이션이 함께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에서도 옐렌 장관을 시켜서 연준을 푸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통상 대선이 있는 해에는 8-10월의 변동성이 높습니다.
널뛰기 장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선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매수하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아직도 NVDA VRT AVGO를 중점적으로 담을 생각입니다.
메타와 아마존도 매수 생각이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우리 모두가 버블을 즐겼듯이
대선 전까지는 하락 장도 즐기면서 저가 매수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