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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ㅡ 제가 걱정하는 부분들

바그다드재벌 2024. 11. 11. 05:45

이제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상하원 공화당의 스윕도 유력해 보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물 경제가 생각보다 심각했고
유색인종들이 변심하는 계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들은
역대급으로 공화당을 지지했는데
이는 트럼프 1기때의 풍요로웠던 경제에 대한
노스탈지아로 풀이됩니다.
히스패닉의 트럼프 지지는 40%를 넘는 큰 이변을 낳았습니다.

경제 전반의 지표들은
서민들의 생활고와는 완전 대비되었는데
높은 성장률과 낮은 실업율을 치적으로 미는게
오히려 역효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저는 트럼프 당선을 매우 우려스럽게 봅니다.

우선 레드 스윕으로 인한 감세 정책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봅니다. 향후 4년간 7조달러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고
이를 메우기 위해 관세를 올린다고 합니다.
전체 수입품중은 10%
중국 관세는 60%인데
협상 카드로 심하게 부른거지
실제로 이렇게 되진 않을겁니다.

관세를 통해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불러오겠다는건데
제조업에 필요한 원자재에 수입관세가 10% 매겨지는데
미국 내 고임금에 더해
누가 제조업을 하려고 할까요?

전 수입풉에 10% 관세를 매기는건 애초부터 힘든 일입니다.



결국 재정 적자를 관세로는 못 메우면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를 시켜
정부 지출을 1/3 정도 줄인다는데
이미 매우 파격적이고 위험한 생각입니다.

사실 방만한 정부지출을 줄이는건 백번찬성 하지만
정부 지출을 1/3 그만큼이나 줄이면
사회안전망과 극빈층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는 사회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고
트럼프의 지지기반도 더 약화시키리라 봅니다.





2. 더욱 큰 문제는 국채금리입니다

지난 2년간 재무부에선 높은 금리를 피해
단기 국채를 필요이상으로 발행했습니다.

이제 이런 국채들을 다시 장기채로 전환해야 하는데
대규모 감세와
실현불가능한 관세정책 때문에
장기 국채 금리가 5%를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현재 미 정부는 100일마다 이자비용으로 1조 달러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게 60-70일로 줄어든다고 상상해보십시오.

누가 선듯 미 국채를 사주겠습니까?

장기채 금리 상승은
증시 밸류에이션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또 장기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소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를 약화시킵니다.

미 주택시장과 상업용 부동산의 근간이 되는
중소은행들이 휘청하게 될겁니다.




물론 기업 법인세가 줄어들게 되면
증시 전체에 자사주 붐이 일어나게되고
주식 시장은 좋아질 겁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감세와
재정적자의 가속화는
미 경제 기초 체력을 망가뜨리고
달러 지위의 약화를 초래하게 될겁니다.


저같은 자산가들은 감세를 받아
주식 시장에 더 투자하게 되니
트럼프 행정부를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허나 자산 규모가 적은 서민층들은
높은 이자 비용과 다시 재래할 인플레이션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미 증시는 항상 걱정속에서 우상향 하였습니다.

저의 걱정이 한낯 기우에 불과하길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버블장을 즐기시되
어느 정도의 의심과 걱정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