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 지인께서 유튜브를 보시다가 명언을 들으셨답니다.
저번주 한참 나스닥이 고점에 있을 때의 상황을
"위를 보면 절경인데 밑을 보니 절벽인 상황"에 빚댔다고 하네요. 누구 말씀인지 참으로 명언입니다.
오늘 제 친구중 주식으로 제일 돈을 많이 번 친구을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거의 20년간 매월 주식에 적립을 하는 친구입니다. SPY랑 QQQ 만 삽니다.
여태까지 판적이 없으니 세금을 한번도 안 낸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저번주 수요일 초장에 월 적금 3000불을 나스닥 고점에 샀다고 하네요.
그리고 폭락장을 지켜보다 오늘 3000불치 더 들어갔다하네요.
고점에 물려서 아쉽지 않냐니, 어차피 20년간 안 찾을 돈인데...20년후면 지금보다 고점이지 않을까? 하고 반문합니다.
이런 조정장에도 차분하고 냉정한 모습이 참 배울게 많은 친구입니다.
2.
저는 오늘 종장에 tqqq를 총 포트의 1.2%정도 샀습니다. 떨어지는 날마다 종장에 tqqq를 사다가
테슬라가 더 떨어지면 테슬라를 살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tqqq보다 테슬라가 더 위험자산이라고 봅니다.
그놈의 밸류에이션 때문이죠.
한달 전, 800정도에 산 테슬라 주식의 2/3을 1500에 매매했습니다.
스프릿으로 따지면 300이니, 오늘 종가 330이 아직도 높게만 느껴집니다.
테슬라의 가치를 그나마 제일 잘 산정하는 방식이
매출 대비 주가 Price to Sales입니다.
현재 매출 대비 주가는 15.35으로 여전히 높습니다.
2022년 매출이 올해 대비 50% 늘어난다고 가정하고
P/S 값을 6.5 정도로 쳐주면 210불 정도가 나옵니다.
후크선장이랑 제가 생각하는 적정가입니다.
말이 적정가이지, 솔직히 말해선 우리 둘다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가격이란 말입니다.
어차피 요즘 돈 좀 버는 기술주는 죄다 버블인 장세입니다.
테슬라만 독보적으로 버블이 낀 것뿐입니다.
테슬라가 앞으로 얼마나 더 조정을 받을진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테슬라 관련 쪽지가 무지 많이 옵니다. 답은 저도 모릅니다. (매일같이 테슬라 안부를 묻지 마시고 부모님 안부를 여쭈세요)
한가지 기대되는게 50 day 이평선인데 오늘 종장 가격이 50일 이평선에 걸렸습니다. 이대로 강력한 지지선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210불의 30% 웃돈을 붙여 273불까지 내려오면 사볼 생각입니다. 물론 이 가격에 절대 안 내려올수도 있습니다.
3.
오늘 어느 분이 집 담보로 테슬라 고점에 물리셨다고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도 참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하필 테슬라에 물리셔서 팔지말고 기다리라고 쉽게 말을 못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잊지 마셔야 될게 주식은 위험 자산입니다. FAANG 주식이 안전 자산이란 말은 예전에 비해 그나마 안전해졌다는 것일 뿐..... 주식은 여전히 위험자산입니다.
위험 자산에 돈을 넣을 때는 절대 남의 돈을 넣어선 안됩니다. 잃더라도 자기 돈으로 잃어야지 오래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마진 계좌도 열지 마시고
잃어도 며칠 뒤면 잊을 수 있을 정도만의 여유돈으로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주식으로 돈 좀 잃으면 어떻습니까?
코로나로 전세계 인구의 백만명이 죽는 시국에
건강 지키며 여윳돈으로 주식할 수 있는게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어차피 다시 올라갈 주식입니다.
미 증시는 연준을 은행으로 끼고 노는 블루마블 판입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숙면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