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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 시나리오, 아마존의 현 절세정책, 미래 실적의 위협

바그다드재벌 2020. 8. 2. 02:18

1) 미 대선과 Electoral college

일전에도 말했듯이 미 대선은 경합주들이 결정한다. 왜냐면 아직도 ELECTORAL COLLEGE라는 구시대적인 제도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인 제도란 특정 주를 승리한 후보에게 할당된 선거인단을 독식하게끔 하는 제도이다. 건국 초기에 만든 방식인데 아직도 이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때문에 2000년이나, 2016년 대선에 고어랑 힐러리가 전체 투표에서 승리했음에도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서 고배를 마신 경우가 있다.

문제는 특정 경합주에서 몇 천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경합주인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외에도, 미시간, 아리조나, 노스캘로라이나 등이 2016년 대선의 향방을 갈랐다고 봐도 무방하다.

 

2) 바이든의 우세

 

현재까지는 설문조사상 바이든의 우세가 보이고 있다. 전국적인 지지도도 트럼프를 11% 정도 상회하고, 특히 몇몇 경합주에서 뚜렷히 우세를 보인다.

아마 이번 코로나 사태에 잘 대처하지 못한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짙어 보인다.

또 트럼프 임기 내내 불필요한 긴장을 야기시키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통치 방식에 많은 피로감을 느낀 대중들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본다.

혹자는 설문조사의 방식이나 편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도 그런게 현재 미국 미디어는 유대인들이 쥐고 있다. 이들을 굳이 좌파라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타인종과 타민족들을 배제하는 트럼프의 국수주의에 염증을 느낀 유태인들이 많다. 그래서 이들 미디어들이 주도하는 설문조사가 편향되지 않았다고는 볼 수 없다.

3) 바이든 당선 시나리오

월가에서는 바이든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주식을 하는 우리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아봐야 한다고 본다.

우선 증시는 트럼프때만큼 핫하지 않으리라 본다.

    ㄱ) 증세 -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일년 GDP의 ⅓ 이상의 돈이 경제 복구에 들어갔다. 아직 완전히 복구가 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몇 조 달러의 빚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증세는 필수불가결하다.

다만 민주당이 대통령이 되면 증세의 규모나 속도가 더 커지리라 본다.

 

우선 법인세가 21%에서 28%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 종전 35%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28%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

법인세가 올라가면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사실 애플같은 종목이 지난 2-3년간 미친듯이 오른 이유에는 자사주 매입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다음 몇년간 기업 매출들을 올라가겠지만, 법인세 인상으로 인해 기업 주가는 그 만큼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오를 주식들을 오른다)

 

바이든의 세재 정책의 변화는 아마존 같은 기업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아마존이 1.5조 달러 회사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감한 절세 정책에 있다고 본다.

아마존은 2017년과 2018년엔 오히려 1억3700만, 1억2900만불 세제혜택을 받았다.

아마존의 절세 정책은 다음과 같다.
1. R&D, RENEWABLE ENERGY에 엄청 투자를 하면서 세금 혜택을 본다.

기업 입장에선 수익을 재투자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에 세금 혜택을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2. 기업 자산의 감각상각을 높게 잡아 세금 혜택을 본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는 정책이나,

대규모 온라인 유통라인을 가지고 있는 아마존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쓰는 절세방식이다.

3. 임원이나 직원 보수를 주식으로 대신해서 절세를 한다. 이 또한 많은 테크 기업에서 하는 방식이다.

바이든은 이같은 공룡기업들의 절세 행태를 바꾸고자 1억불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는 기업에

최소 15%의 세율을 적용할 법안을 제안했다.

그리고 법인세를 21에서 28%으로 상향시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땐, 바이든의 세재정책은 아마존의 실적에 위협을 준다고 본다.

어마어마한 매출을 기록하고도 세금은 커녕 정부 보조금을 받아온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새로운 세재 정책으로 인해 재생에너지와 기존 연구 투자를 줄이기 될까 걱정이 된다.

고 소득자들의 장기 주식 보유세도 올라가리라 본다.

현재 고 소득자에 한해 1년 이상 주식을 보유했을시 세율이 20% 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적어도 25% 에서 30% 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본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의 떼 부자들은 주로 주식으로 자산을 늘리고 있다.

이들에게 적용되는 세율이 노동으로 돈을 버는 일반 중산층들에 비해 낮다는게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세금을 내기 싫어서 주식을 장기 보유 중이신 버펫 옹도, 자신의 세율이 비서보다 낮다고 불만이시다.

 

예전에도 장기 보유세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리고 30% 정도까지 올릴 수 있었는데,

이에 무마시킨이가 다름 아닌 민주당 상원의원 이자, MINORITY LEADER인 CHUCK SCHUMER이다.

뉴욕주 상원의원인 그는 월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몇 안되는 민주당원이다.

그가 직접 나서 장기 보유 증세를 막았다.

그래서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LONG TERM CAPITAL GAIN TAX의 증가가 엄청나지 않으리라 보인다.

만약 LONG TERM CAPITAL GAIN TAX가 올라간다면 초고소득자들의 주식 매매가 더 잠잠해지리라 본다.

SPECULATIVE한 종목들을 단타로 치고 빠져 세금을 더 내기 보다는 꾸준히 오를만한 ETF랑 초유량주들을

더더욱 BUY AND HOLD하리라 본다.

 

 

ㄴ) 듕국 스탠스

바이든이 당선 된다고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덜해질까?

아니라고 본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자신의 GDP의 40% 레벨까지 도달하는 2등국가들을 저지해왔다. 일본과 독일이 그런 케이스이고, 중국도 같은 전철을 밟으리라 본다.

현재 중국은 자산 버블로 인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다. 그리고 예전만큼 수출도 나와주지 않아서 내수로 눈을 돌린 모습이다.

위안화가 절상되는 모습을 보니, 내수를 살리고, 증시를 띄어올릴 모양이다. 위안화는 전략적으로 절상시키는데, 이를 통해 수입 물가를 낮춰 내수를 부양 할려는 심산이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선 부동산에서 증시로 돈이 움직여야 하는데, 정부 차원에서 증시를 띄우고 있다. 중국의 나스닥인 커췅봔이 뜨고 있는 이유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바이든이 당선되면 코로나를 일으킨 보상으로 금융 시장을 개방하라고 더 압박할 것이다.

금융 기초 체질이 비실한 중국 입장에선 최대한 천천히 금융 시장을 개방할 것이다.

대신 위안화를 점진적으로 절상시킬 것이다.그들 입장에서도 위안화 절상이 되어야 내수가 살기 때문이다.

플라자 합의때처럼 급격한 절상은 없을것이다. 중국 공산담 놈들이 바보가 아니다.

일본이 급격한 엔화 절상으로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했는데,

중국이 이들 전철을 곧이곧대로 따라가진 않을 것이다.

점진적인 금융 시장개방과 위안화 절상으로 미국과 중국의 공생관계가 시작되리라 본다.

미국 입장에선 중국의 성장세를 저지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팍스 아메리카나를 공고히 할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선 미국 금융 기업들의 중국 자본 TAKE OVER를 막을 수 있다.

금융 기초 체력을 천천히 기르면서 미국 금융 기업들의 공격에 대응할 시간을 벌 것이다.

다시 바이든 정부의 입장에서 중국 때리기를 그만두면 보호무역과 리쇼어링등으로 미국 전통 백인들에게 점수를 따던 트럼프와 대비가 된다. 미국 유색인종 중에서도 트럼프의 중국 떄리기를 애국적인 정책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중국 떄리기 기조는 안 변할 것이다. 그 접근 방식이 좀 더 유해지고 덜 과격해지겠지만, 중국을 떄려 얻고자하는 목표는 변하지 않으리라 본다.

4)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계속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된다. 트럼프 때만큼 증시의 오름이 가파르지는 않겠지만, 바이든이 당선되면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봤을때 더 좋아지리라 본다.

트럼프의 과도한 보호 무역과 자국민 보호는 미국을 주도하는 실리콘 밸리 입장에선 좋지만은 않았다.

전 세계의 고급 기술자들이 실리콘 밸리로 몰리고 있다.

트럼프가 이들의 비자마저 제제해버리면 미국 기업들의 고급 인력 유치에 제동이 걸린다.

미국 국익에 필요한 인재들을 전세계적으로 계속 모을려면, 이민자 우대 정책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빈곤층이나 중산층 우대 정책등이 나올테고 이는

이들 계층의 소비력을 좀더 살려주리라 본다.

나같은 고소득자에게는 증세를 해서 FISCAL DEFICIT을 어느정도 낮추리라 본다.

미 정부 적자 규모는 줄지는 않겠지만, 적자가 늘어나는 속도는 많이 낮춰주리라 본다.

또 파리 기후 협약등 미국의 전 정권이 주도하고

현 정권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협정들을 다시 살려내면서

1등 국가로서의 지위도 다시 복구하리라 본다.

 

 

5) 그럼 어떤 기업들에게 투자를 해야할까?

바이든은 워렌이나 샌더스처럼 나스닥 공룡기업들에게 박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예비 후보처럼 ANTI TRUST등을 통해 독점을 제제하는 정책도 쓰지 않으리라 본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에게 정치적 중립성이나 가짜 뉴스등에 대한 제제는 많이 하리라 본다.

페북이나, 트위터, 구글등에게 제제가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나스닥 대장주들은 계속 SAFE BET이라고 생각한다.

헬스케어 쪽으로 봤을 때도 바이든이 급진적인 정책을 쓰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기껏해야 메디케어 확대나 보험사들의 정책을 좀더 공공이익을 위해 바꾸라고 할 것 같다.

제약회사들의 폭리도 현 정권보다는 더욱 강하게 제제하리라 보지만.

전체적인 정책 기조는 오바마 때랑 달라지지는 않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그린 뉴딜로 대변되는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기업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판이 깔린다고 본다. 파리 협정 복귀는 시간 문제라고 보고,

현 정권으로 인해 많이 훼손된 EPA 정책들도 오바마 정권 때로 회귀하리라 본다.

테슬라나 NEE 같은 그린 에너지 기업들이 이익을 보리라 본다.

쉐일이나 MINING SECTOR들도 보호 받으리라 본다.

트럼프 때만큼은 아니지만, 이들 섹터에 종사하는 중서부 백인들의 일자리마저 위협하는 정책들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결론:

미 대선은 예측하기가 힘들다.

구시대적인 제도 덕에 20만명 정도의 경합주 주민들이 대선을 결정한다고 본다.

그래도 바이든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트럼프의 이번 코로나 사태의 정책 실패와

국론 분열을 자극하는 행동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매우 많다.

중도층이 바이든 쪽으로 대규모 이탈하리라 본다.

바이든 및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야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도 좋아진다고 본다.

타 인종을 포용하는 정책으로 회귀할 것이고 이는 고급 인력을 계속 유치할 수 있는 배경이 되리라 본다.

하지만 중국 때리기는 계속될 것이다. 트럼프 처럼 노이즈가 심한 이벤트들은 줄어들겠지만, 최종 목표는 똑같다.

PAX AMERICANA가 유지될려면 미국이 중국의 자산과 금융을 좌지우지할 판이 깔려야 한다.

위안화는 절상될거고, 미 금융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줄을 이을 것이다.

하지만 환율 절상과 개방 속도는 느리고 점진적일 것이다.

일본의 실패를 교훈삼아 중국이 바보처럼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바이든이 당선되더라도, 현재와 똑같이 투자하면 된다. 기술주 + 그린 에너지주에 투자하면 된다.

인플레와 저금리 기조가 꾸준히 유지되기에 미 증시의 우상향은 지속된다.

하지만 법인세 인상이 일어날테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 삭감으로

우상향의 속도가 트럼프 정권에 비해선 많이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