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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그리고 개발 및 출시과정에 대해서

바그다드재벌 2020. 11. 14. 01:35




다들 아시다시피 화이자의 백신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저같은 의료인들에겐 12월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백신에 관련해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이번 코로나 백신의 임상 및 출시 속도는 전례가 없습니다. Operation Warp Speed라고 명명된 정부지원에 힘입어 임상과 개발이 가능한 대규모 제약회사들이 죄다 참여했다고 보면됩니다..

백신의 개발과 출시는 대개 3개의 요인에 좌우됩니다.

1. 효능과 안전성

우선 제약회사가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밝혀내야합니다.

3상으로 이뤄진 임상은 처음엔 소규모로 진행되다가 나중에는 몇 만명의 지원자가 위약군 vs 백신군으로 나눠서 3상을 마칩니다.

몇 만명의 지원자 중 단 한명이라도 중한 부작용이 생기면 임상이 중단됩니다.

화이자의 경우 그런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현재까지는 효능이 90%나 된다고 합니다.

3상을 마치고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FDA에서 감수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긴급사용 승인이 나온뒤 출시가 됩니다.

2. 유통
출시가 된다고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백신이 영하 70도에 보관이 되어야합니다.
MRNA 백신 특성상 열에 노출되면 RNA 구조가 끓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들리는 말에는 영하 70도 보관을 할 기술력은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대규모 유통에 필요한 만큼 운송/보관이 가능하냐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대규모 유통이 내년말에나 이뤄질수도 있습니다.

3. 대중의 참여도

역사상 MRNA 백신이 대규모로 출시된 적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만명의 임상참여자에서 도출된 안전성을 믿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 가능하면 빨리 맞고 싶습니다.

하지만 의료 지식이 부족하거나 가짜 뉴스를 접하는
대중들의 입장은 틀릴 수 있습니다.

사실 백신이 100% 안전한 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맞는 독감 주사도 인구 50만명당 중증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Guillen Barre syndrome 같은 면역체계 부작용으로 일시적으로 근육 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50만명중 한명)

코로나 백신이라고 100% 안전을 자신할 순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백신을 맞는 이유는
실제 바이러스 감염보다는 훨씬 안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백신이라는게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항체 생산을 시키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적어도 이론상으론)

다음 달에나 제가 먼저 맞아보고 괜찮으면 그때가서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대중의 참여도를 독려하는 이유는 집단 면역 때문입니다.

대규모 방역 차원에서 볼때, 전체 인구의 80%가 면역이 생기면 바이러스의 감염도가 현저히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다행스러운건
COVID 19이 독감에 비해선 바이러스 변이가 훨씬 적다는 겁니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면 적어도 1년간은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선 인구의 4%만이 공식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헌데 실제로는 인구의 최대 15%가 감염 됐다고 보입니다.

전체 인구의 80%가 면역이 생길려면 적어도 나머지 인구의 65%가 항체보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럼 적어도 미국 인구 2억명의 비확진자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중에서 90%만 항체 생성이 되어 전체 인구 80%가 항체보유자가 된다는 가정)

참으로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4. 주식 시장 전망

지난 한주간 백신 뉴스에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백신 뉴스에 환호하던 시장도
확진자가 폭등하는 현실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현재로서 제일 중요한건 현금 확보입니다.

신규 투자는 더욱 더 조심하셔야 하고
차익 실현을 원하시는 분은 일부 하셔도 좋다고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글은 공중보건에 관한 글이기에 네이버에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