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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해야할 질문들

바그다드재벌 2020. 11. 18. 14:58


오늘 시장을 훓어보니 스스로 해야할 질문이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할때는요. 대개 자기 돈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자신이 합니다. 그 과실과 손실은 본인의 것입니다.

헌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남의 행동을 너무 의식합니다. 그래서 투자에 실패합니다.

자기 스스로도 설득하지 못한채 투자를 덜컥해버리니 실패를 할 수 밖에요.

그래서 오늘은 작금의 상황에 어떤 질문을 던져봐야 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2.

지금 상황이 애매합니다. 제2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확진세가 매섭습니다. 몇몇 주에서는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납니다..

근데 두 제약 회사에서 아주 훌륭한 백신 임상 결과를 들고 나왔습니다.

지금 상황에 투자를 한다는 건
2021년 확실한 반등을 확신한다는 겁니다.

그 확신의 근거가 백신입니다.

그렇다면 이 백신이라는게
우리가 기대하는 만병통치약이 맞느냐가 다음 질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만병통치약도 사람들이 병에 걸리기 전에 대량으로 공급되어야 효과를 봅니다.

다 병들어서 죽고 나면 무슨 소용입니까?

화이자나 모더나나
12월부터 백신이 풀려 내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접종이 이뤄진다면
내년은 정말 기대해볼만 합니다.

근데말이죠...
백신의 출시와 유통 및 접종이 기대보다 늦춰진다면요? 겨울 확산 peak를 훨씬 지나 대규모 유통이 된다면요?
경제의 성장 동력이 많이 꺾인 뒤 유통이 된다면요?
또 백신 접종에 대한 대중의 참여가 저조하다면요?

다시 한번 정리를 해봅니다

ㄱ) 백신의 대규모 유통, 접종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까?
ㄴ) 대중의 접종 참여도는 얼마나 될까?
ㄷ) 출시가 지연되어 12-2월 겨울 확산 peak에 도움을 못주고 또 이로 인해 내년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는?


제 생각에 현재로선 어느 종목, 어느 섹터를 고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백신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와
잇따르는 변수들로 인해 경제회복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고민해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3.
Bank of America fund manager survey라는게 오늘 나왔습니다.

유수의 대규모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리는 건데요. 대개 시장을 얼마나 낙관적으로 보는지를 알아봅니다.

현재 대부분의 매니저들이 내년 시장에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답니다. (올해 들어 최고의 낙관적인 consensus 기록)
이들의 현금 보유율도 4.1%으로 팬데믹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이들은 지금 Bull을 외칩니다.

Smart Money를 추종하시는 분들은 대개 이 사람들 말을 믿고 들어갈 겁니다.
그럼 우리도 이들의 말을 믿고 들어가면 되는 걸까요?

월가에서 제일 많은 정보를 얻고 이를 취합해 예상을 하는 집단들도 미래 예측을 종종 틀릴 때가 있습니다.

본인 돈 투자는 본인 스스로를 먼저 설득해야 합니다.
월가 펀드 매니저의 말이라도
무조건 전적으로 의존하면 안됩니다.
스스로 질문을 하고
고민을 하고
그렇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오늘 드렸던 백신 관련 질문들을 잘 생각해보시고,
잘 리서치해보시고 결정을 하셔야 됩니다.

판단이 잘 서지 않으면 투자를 안 하시면 됩니다.
자기 스스로도 설득 못하고 투자를 하면 백번 실패합니다.





5.
오늘은 현재 시장과 실물의 상태가 많이 애매해서
여러개의 돌직구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제 생각은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스스로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