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들 평안하셨는지요
오늘은 내년 big picture에 대해 말해볼려고 합니다. 글이 좀 복잡하고 어려우니 결론부터 읽으시는걸 추천합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ㄱ. 코로나 백신 출시로 인한 경기회복
ㄴ. 노동시장 회복으로 인한 가계소비 회복.
ㄷ. 미국 소비경제의 회복으로 인한
전세계 경제의 성장.
ㄹ. 코로나 백신으로 미 의료시스템 붕괴 회피.
21년 하반기 코로나 종식.
이 모든 전제가 성립된다는 가정하에 큰 그림을 그려봅니다.
1) 기업들의 성장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전례가 없는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조정이란 대규모 해고를 뜻하지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와 재택 근무를 수용함으로서 획기적인 경비 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시작된 경비 절감을 코로나 종식으로 종료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경비 절감은 즉 기업의 마진 상승을 뜻합니다.
여기에 백신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고용시장이 회복되면 경기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기업들의 성장이 자연스레 일어납니다.
2. 저금리 vs 금리상승 및 신용시장 확장시대
기업의 성장에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내후년까지 유지가 된다면 21년 주식장은 풍선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돈을 버니, 설비투자와 고용 증대가 일어날테고 이는 더 많은 융자를 필요로 합니다.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니 금리도 자연스레 상승합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낮춰도 시장금리는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됩니다.
금융기관들의 마진율도 높아져서 이쪽 섹터가 잘 나갈듯합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단기국채금리)는 제로가까이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장기국채 매입을 통한 장기금리 낮추기는 언제까지 할건지 확실히 안 말해줍니다.
장기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갑작스레 종료되면
경기 순환으로 상승하던 시장금리가 더 올라가게됩니다.
금리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면 위험 자산인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앞서 21년장은 풍선장이라고 했는데 ...
시장금리의 상승과 연준의 밑장빼기가 함께나오면 시장의 풍선장세가 멈출 수도 있습니다.
3. 인플레이션
연준은 평균 인플레이션을 2%로 잡고 여기에 도달할때까지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습니다..
코로나 종식이 가까워지며
보복 소비등이 일어나면
경기 회복이 더욱 더 빨라집니다.
원래 인플레이션이라는게
한번 불이 붙기시작하면 산불처럼 번져나갈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소비를 뒤로 미루지 않고 미리해버리기 때문이죠
여기다가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기까지 하면 빚내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리라 봅니다.
내년에 3% 인플레이션이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증시와 기업들 모두들에게 좋습니다. 경기 선순환을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 인플레이션이 나오면 시장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준이 언제라도 버블에 바람을 뺄 수 있기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 뉴스에 조정이 여러번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럼 기업 성장, 시장금리 상승과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난다면요?
삼프로 박석중 팀장님 말씀으론 부동산 상품 전통 민감주가 각광받을 거라고 봅니다. (그림 오른쪽 상단)
그리고 연준의 밑장 빼기가 인플레이션과 함께 시작이 된다면요?
오른쪽 하단처럼 하이일드, 부동산, 방어주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성장, 물가상승, 금리 상승 및 연준 자산매입 축소의 시나리오에선 부동산이 교집합군으로 각광을 받습니다.
그래서 내년엔 미국 REITS를 주목하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SPG, STOR, IRT등을 4월에 매입 수익을 잘 챙기고 있습니다. )
이 외에 농산품등이 폭발하는 세계 수요을 못 따라가 가격상승이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며칠 전 Wall st Journal에서 커피원두 선물 상승을 얘기한바 있습니다. 이쪽도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결론:
코로나 백신 출시로 인해
코로나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국민 대부분인 6월말까지 백신을 맞고
내년 하반기에 진정한 종식이 오지 않을까한다.
시장은 이미 내년 하반기 정상화를 주가에 반영해버렸다.
내년의 큰그림은
- 코로나 백신출시
- 고용 및 소비시장 호조
- 기업들의 성장
- 경기 선순환 회복
- 시장금리 상승
- 물가상승
- (연준의 버블 빼기? + 자산매입 축소?)
등으로 정리 될 수 있다.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가 나오지 않고 장기국채 금리를 매입으로 계속 찍어눌러준다면 주식시장은 꾸준히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버블을 뺄려는 모습이 보인다면
부동산, 리츠, 하이일드, 전통민감주, 농산물등의 비중을 높이시는게 좋을듯하다.
추신: 저는 기술주가 전체 포트의 86%입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연초에 조정이 온다면 기술주 75: 경기민감주 25로 맞출 계획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