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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화이자 백신 드디어 출시... 초당적 부양안 합의... 중국 EV 기업들...

바그다드재벌 2020. 12. 15. 11:28

독자여러분들 다들 평안하신지요?

며칠간 글을 안 썼더니,

어디선가 저를 노려보는 눈빛들이 계속 느껴집니다.

매일 접선하듯 제 글을 기다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1. 백신 드디어 풀리다.






화이자 백신이 드디어 풀리고, 오늘 제가 사는 동네의 대형 병원에서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외래 환자 센터는 양로원, 종합 병원에서 순위가 밀려 3순위입니다.

아직까지 정확히 언제 맞는다는 얘기를 못 들었지만 늦어도 1월 첫째주가 될 거라고 합니다.

사실 양로원에 계신 고령의 어르신들부터 백신을 맞는게 백번 당연합니다.
그리고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분들꼐서 저보다 먼저 맞는 것도 당연합니다.

저도 사실 중증 코로나 환자를 하루에 2-3명씩 보고, 응급실로 보냅니다.

대부분 심각한 폐렴 상태에 폐 사진을 찍어보면
폐 조직에 유리를 갈아서 뿌린것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영어로는 ground glass infiltrates이라고 하는데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성 폐렴에서 자주 봅니다.

제게 이런 환자들을 보고 말합니다.
"아니 이렇게 상태가 안 좋은데, 병원에 가시지 왜 외래센터로 오셨나요?"
"병원에 갔는데, 산소 포화도가 93% 이상이라서 입원 거부 받았습니다."

그만큼 병원 상태가 안 좋습니다.
중환자 실이 98% 정도 포화상태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에는 더 폭발적으로 늘텐데 걱정입니다.

그나마 큰 병원 친구들이 백신을 먼저 맞아서 보호를 받게 되니 차라리 다행입니다.

저는 요즘에 12시간 shift에 환자를 70-110명 정도 봅니다.
대부분 무증상의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오신 분들이고
10명정도는 경증 바이러스 성 증상
2-3명은 중증 바이러스 폐렴으로 앰뷸런스를 타고 보냅니다.

제게도 하루빨리 백신의 가호가 있길 기대합니다.


2. 부양안 초당적 합의








연말을 앞두고 양당이 힘을 모아 일을 낼려고 합니다.
연말 전이라도 뭔가를 해놔야 욕을 덜 먹기 때문입니다.

이번 금요일까지 예산안이 통과안되면 정부 셧다운이 됩니다. 만약에 부양안이 통과된다면 요번 금요일이 될 확율이 높습니다.

부양안은 9080억불 짜리입니다
1차 부양책이 나온지 벌써 267일이 지났습니다.
그만큼 당파 싸움에 시간만 허비한 셈입니다.

부양안에 제일 앞장선 양반이 유타의 밋 롬니 상원의원입니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는데요
괜찮은 양반입니다. 친기업적 성향이 강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 분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9080억불을 두개로 쪼개서
초당적 합의가 쉬운것을 먼저 통과시키고
초당적 합의가 어려운건 다음달에 통과시킬 의중입니다.

먼저 주 정부에 1600억불 지원책이 있습니다. 3단계로 나눠서 지원을 하는데
주의 인구수랑 올해 적자폭을 감안해서 배분이 됩니다.
또 몇몇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코로나 관련 소송을 당하는걸 법적으로 보호해줍니다.

7480억불 짜리 지원책은
실업수당을 연장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하고, 백신과 교육정책에 들어갈 돈입니다.

이 둘이 합쳐서 9080억불 짜리인데
얘들이 어떻게 둘로 나눠지고 통과가 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가 손쉽게 초당적 합의안을 통과시켜줄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초당적 합의가 먼저 만들어진 만큼 쉽게 거부하기 힘들겁니다. 그만큼 정치적인 압력을 느낄겁니다.

3. 선물은 소폭 상승중

오늘은 백신 출시에도 다우와 sp500가 하락했었습니다.

허나 의회의 초당적 합의안에 선물은 소폭 상승중입니다.

10년 물 금리도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월가가 부양안 통과를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4. LI auto, XPENG, NIO가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XPENG은 그나마 조금 올랐지만
이들 기업들의 거품론과 회계방식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세력들이 많아집니다.

거기다가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를 발표하고 2022-23년에 양산이 가능할거라고 합니다.
얼마나 사실일지는 내년 시제품이 나와야지 가늠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유망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공산당 내에서도 이들 기업의 규제가 더 거세 질거고
정부 보조금도 점점 줄어들테고
중국 내 테슬라의 비중도 높아질테고
미국 의회가 회계 부정과 관련되어 더욱 더 가혹한 투명성을 요구할겁니다.
이 세 기업중 하나가 테슬라의 발자국을 따라가기엔 너무나 많은 이슈들이 산재합니다.
그야말로 히말라야 14좌가 펼쳐져 있습니다.
테슬라는 14봉을 하나하나 완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혁신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얼마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혁신을 해 나갈지 주목이 됩니다.

미리 말씀드린대로, NIO는 44불에 이미 계획한 반을 들어갔고, 34불에 절반을 들어갑니다.
XPENG은 49불에 반을 들어갔고 40불에 반을 더 들어갑니다.
이미 투자 계획대로만 할 겁니다. 각 기업들은 자산의 1% 씩만 들어갑니다. (지금까진 0.5%씩 들어갔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