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부터 대망의 FOMC 미팅이 있습니다.
거의 3년만에 첨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 유력하고
그 폭이 25가 아닌 50BP 가 유력해 보입니다.
50이 나오는 이유는 아마 7월에 25를 한번 했어야했는데
기회를 놓쳤고
파월의장이 이미 노동시장 냉각을 막겠다고 선언하였기에
50BP 라는 선제적인 금리 인하 명분이 생겼다고 봅니다.
헌데 사실 금리 인하 폭보다 더 중요하게 있습니다.
바로 양적 긴축의 종료입니다.
연준에선 일전에 사 두었던 채권들이 만기되었을 경우
다시 되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헌데 지난 2년간은 양적 긴축을 통해, 만기 전에 채권을 미리 팔거나
만기 이후 채권을 되 사지 않는 노선을 택합니다.
지난 4-5개월간의 양적 긴축의 폭을 많이 줄였고
기준 금리를 빅컷하는 마당에
긴축의 종료를 선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약 빅컷이 발표되더라도 양적 긴축 종료가 선언되지 않는다면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 옐렌의 유동성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지난 12개월간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유동성이 유지되었던 배경에
옐렌 의장의 단기채 발행이 있다고 했습니다.
연준에는 역레포 계좌라는게 있는데
이는 시중 은행들이 국채를 담보로
연준에 초단기 금리를 받고 돈을 맡기는 곳입니다.
넘쳐나는 시장의 유동성에 일종의 가두리 저수지를 제공하는 격입니다.
이로 인해 연준은 유동성을 잠시나마 제어하는 장치를 갖게 된겁니다.
한때 2조 달러 가까이 되던 역레포 계좌의 돈을
옐렌의장이 단기채 발행 금리를 역레포 금리보다 더 높게 쳐주면서
돈이 재무부 계좌로 들어오게 만든겁니다.
즉, 연준 계좌의 돈을 재무부 계좌로 뺴내어와서
경기 부양과 AI 섹터 투자에 돈을 쓴 겁니다.
이게 좋은 아이이더 였던게
미국 정부 입장에선
미친듯이 불어난 부채를 갚기 위한 방법으로 긴축 대신
GDP (국가 총생산)을 늘리는 방향을 택했고
이를 위해 미래 먹거리인 AI에 올인하게 된겁니다.
GDP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국가 부채는 1년 GDP 대비 감소하는 효과를 누리게 되고
미국 경제 또한 기초 체력이 어마무시하게 좋아지는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잠재 성장률 = 한 국가가 달성할 수 있는 최대 경제 성장률을 높이게 됨)
아무튼 재무부의 이런 수법은 9월에는 통하지 않았는데요
3분기에 발행할 수 있는 국채의 양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즉 이달 말까지는 재무부에서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4분기가 시작되고
재무부에서 적지않는 국채를 발행하여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고
이는 증시 부양 = 해리스 당선을 돕게 될 겁니다.
정치적 노림수가 다분해 보입니다.
3. 9월 계절성
통상 9월은 세 마녀가 있는 9월20일 전후로 다시 증시가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헤지펀드 리포트를 보더라도 FOMC 미팅 이후에
뉴스에 파는 급락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FOMC 미팅 이후부터 9월말까지 다시 증시가 빠질 수도 있고
10월초부터 다시 반등이 나온다는
시나리오를 갠적으론 제일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반면 시장이 10월초 유동성을 미리 선반영하여
지금부터 대선까지 꾸준한 랠리가 나올 가능성도있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론 현금 20%를 확보하였으며10월초까지는 장 상황을 살펴보다가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증시의 반등이 생각보다 더 급하게 나와
손해보는 감도 없지 않으나
시장 환경이 제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생각이 바뀌어 더 일찍 투자를 하게 되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시간에 쫓겨 너무 두서 없이 긴글을 썼네요. 도움 되셨길 기대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