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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 올립니다.

바그다드재벌 2025. 1. 18. 01:19

안녕하세요. 

연초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레이저님과 합심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합니다. 

그래서 안내글과 최근에 올린 샘플 글을 첨부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기본반 집필을 맡게 된 바그다드재벌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본반 서비스의 목표와 대상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기본반의 목표와 대상

기본반은 주식 트레이딩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도가 낮으시거나, 미국 증시에 대한 경험이 적으신 분들을 주된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경제 흐름과 금융 환경(매크로)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수를 따라가는 투자를 목표로 합니다.

레이저 님께서 인공위성급 GPS로 세밀한 조언을 하시는 것과 달리, 저는 바다와 바람의 흐름이라는 큰 그림을 중심으로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2025년 투자 전망

2025년은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 감세, 기후 변화, 세계 정치의 우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미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 10%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이상하지 않고, 급락 후 10-20% 반등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은 시장 환경입니다.

올해의 투자 키워드: 자만을 경계하기

지난 2년 동안 미국 재무부와 연준의 암묵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지수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투기가 이루어졌고, 이는 지난 4분기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연초부터는 이러한 투기적 분위기가 잠잠해지고 있으며, 이제 증시는 시장 금리에 의해 철저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크고 자만을 경계해야 하는 시기에, 제 글이 여러분의 투자에 더욱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리며, 올 한 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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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자  구독제 뉴스레터입니다.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변화하는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배경 1-3-2025 기본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의 중심 화두는 단연 과잉 유동성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입니다.

 

팬데믹 동안 각국 정부는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그 중에서도 미국의 조치는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미국은 팬데믹 대응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계좌에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이례적인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는 대공황과 같은 대규모 경제 위기를 막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18 개월이 지난 2022 년부터는 인플레이션이라는 후폭풍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9%를 넘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행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정책과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의 완화로 인해 현재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예컨대 2008 년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유동성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화의 역사와 그 변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화와 저물가 시대의 탄생 1991 년 소련의 붕괴 이후 세계는 팍스 아메리카(Pax Americana), 즉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질서에 접어들었습니다. 냉전이 끝나며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었고, 이는 곧 글로벌 경제의 세계화로 이어졌습니다.

 

이 시기의 세계화는 자원과 제품의 원활한 공급, 그리고 안정적인 물가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냉전 시기에는 미국이 생산 기지를 해외로 옮기거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특히 제 3 세계 국가들과의 협력은 소련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 되었고, 아시아(특히 중국)는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아프리카는 안정적인 자원 공급지가 되었습니다.

 

중국과 제 3 세계 국가들은 미국에 물품을 수출하고 받은 대금을 다시 미국 국채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미국 경제에 기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전 세계적 달러 유동성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팍스 아메리카와 플라자 합의 팍스 아메리카는 냉전 종식 이전에도 그 조짐을 보였습니다. 1985 년 일본과의 플라자 합의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1970~80 년대 일본은 첨단 제조업과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하며 미국의 경제적 지위를 위협했습니다. 일본 GDP 는 미국 GDP 의 70%에 도달했고, 이는 미국에게 위협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에 플라자 합의를 강요했습니다. 합의의 핵심은 엔화 절상이었으며, 이를 통해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미국으로 되돌리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일본은 이러한 불공정한 합의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해상 무역로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해군은 세계 주요 해상 무역로를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페르시아만과 말라카 해협을 비롯한 글로벌 해상 무역로가 모두 미국의 통제 하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은 미국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무역로 사용에 제약을 받을 위험이 있었습니다.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은 수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이어지는 통화 정책 실책과 만성적인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잃어버린 30 년”이라는 긴 경제 침체를 겪게 되었습니다.

 

세계화의 균열과 트럼프의 보호무역 미국 주도의 세계화는 2010 년대 이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주요 원인은 미-중 갈등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동등한 지위를 주장하며 미국 국채 매입을 중단했을 뿐 아니라,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제 3 세계 국가의 무역로까지 차지하려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동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취하며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016 년 트럼프 정부의 등장은 세계화의 후퇴를 가속화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보호무역을 강화하며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목표로 리쇼어링(제조업 복귀)을 추진했습니다.

이는 세계화를 통해 몰락했던 미국 백인 근로자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제조업 부흥의 필요성 미국은 제조업의 부흥이 패권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배웠습니다. 과거 영국과 네덜란드는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업에 집중했다가 패권을 잃었습니다.

제조업은 금융 위기 시 양적 완화의 혜택을 국민에게 고르게 분배하고, 경제적 밸류 체인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미국이 지향하는 제조업은 단순 노동 집약적 산업이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철강과 같은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입니다.

이들 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국제 무역과 국가 안보에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 제조업 육성은 양적완화 같은 긴급한 통화정책에서 더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기에, 금융업과 연준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데믹 이후 경제와 투자 전망 2020 년 팬데믹은 세계 무역의 병목 현상을 부각시키며, 해상 무역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갈등을 겪는 배경에도 이 해상 무역로가 있습니다.

세계화의 후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저물가 시대는 종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통화·재정 정책 갈등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대규모 단기 국채가 만료되면서 이를 장기 국채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가 5%를 넘어서게 되면, 주식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MAG 7 를 필두로한 대형 기술주는 강력한 현금 흐름과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고금리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2025 년 투자 계획. 2025 년 10 년물 금리가 4-5% 사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올해도 대형기술주 (MAG 7)이 나머지 493 개의 SP500 기업들 보다 수익율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와 고금리 환경에 맞물려 더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MAG 7 내에서도 등급을 나누자면

A) APPLE, META, GOOGLE, AMZN AI 산업이 Business to business 에서 Business to Consumer 로 진화하면서 end user 에 특화된 위 4 개 기업들이 우세할 것으로 봄

B) NVDA, MSFT NVDA 의 AI 반도체 점유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체 파이가 커지기에, 수익성이나 마진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듯.

허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봄. MSFT 는 코파일럿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인해 작년의 부진한 수익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임.

 

C) TSLA 테슬라는 이제 단순 전기차 기업이 아님. 에너지 회사이자 AI 로봇 회사임. 5 년뒤를 내다보자면 시총 1 위 달성도 가능해 보임.

하지만 단기 급등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문제가 심함. 아무리 잘 봐줘도 350 불이 적정가임. 시장 금리가 4% 이하로 내려가면 탄력을 받아 500 불 이상 기대해볼 수 있음.

 

MAG7 이외에 보는 기업들 AVGO 브로드컴은 특정 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AI 반도체를 독점할 수 있음. NVDA 가 범용 반도체를 만들어 비싸게 파는데 비해, 브로드컴은 맞춤형 반도체를 비교적 싸게 만들어줌.

단점은 맞춤형 반도체를 오더할 수 있는 기업들이 빅테크 내의 몇개밖에 안된다는 것. (개인적으로 현재 엔비디아: 브로드컴 비율이 30:1 입니다. 연내 10:1 로 맞출 계획입니다)

MRVL 브로드컴 처럼 맞춤형 반도체 생산가능. 하지만 기술적으론 AVGO 보다 아래임. 시총이 워낙 작아서 변동성이 크며, 상승 여력도 AVGO 보다 더 큼

CRM, ADBE, ORCL AI 랠리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면 수혜를 받을 종목입니다

BRK.B 버크셔헤서웨이. 최근 애플 주식을 많이 정리하며 빅테크와 AI 의 반대방향으로 투자함. 전통적 산업을 비교적 저점에 잘 매수하기에, 빅테크와 AI 에 쏠려있는 포트폴리오에 좋은 밸런스를 제공해 줄 것임.

BRK.B 는 나스닥과 비교해서 연초대비 더 하락할 경우에 추매계획. 예를 들어 연초대비 나스닥이 2% 올랐는데,

버크셔가 -3%면 버크셔 매수. 반대일 경우 기술주 매수. 올해 미 증시 기대 수익율은 6-7%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변동성도 심하고, 작년만큼의 랠리가 나오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지수 고점 대비 5% 하락때마다 저점 매수를 한다면 괜찮을 성과를 낼 것으로 봅니다.

올해 투자는 호흡을 길게 가져가시고, 마진이나 레버리지 사용을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투자의 제 1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것이고, 그 다음 목표는 시장금리를 이기는 것입니다.

조급해 마시고, 여유를 가지신다면 올해 좋은 성과를 올리실 겁니다.

 

그럼 이만, 미 북동부에서 바그다드재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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