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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식 입문자들이게 완추하는 투자법

바그다드재벌 2021. 1. 3. 11:14

미 주식 입문자들에게 완추하는 투자법

1. 미 주식에 입문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 줄 압니다. 한국에서는 서학개미라고 하더라고요. 갠적으론 개미라는 단어를 싫어합니다. 요즘 개인 투자자들이 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했을땐, 개미라는 단어가 좀 깔보는 늬앙스입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우선 투자를 하시기 앞서서 얼마정도 투자를 예상하시는 지 아셔야 합니다.
본디 본인 연봉의 25%는 항상 비상금으로 가지고 계셔야 한다고 믿습니다. 연봉 6천이시면 천500은 꼭 현금으로 가지고 계세요. 괜히 주식에 물렸다가 한방에 훅 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크레딧 카드 빚이 많으신 분들은 주식하지 마세요. 20% 연 이자 갚는게 주식으로 20% 수익내는 거 보다 훨씬 쉽습니다.

카드빚 없고, 비상금이 충분하시면 주식 투자를 하셔도 됩니다.

통상 주식 투자 비율은 본인 나이를 120에서 뺀 것으로 말씀드립니다. 가령 나이가 30이면 90%, 65세면 55%가 주식으로 가지고 계시는 게 맞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뭘로 가지고 있냐고요? 투자 수익이 확실한 단기 채권이나, 예금, CD 같으데 넣어두세요.

3. 그럼 나이 마흔에 애둘이 계신 분이 연봉이 6천입니다. 1500만원은 비상금으로 가지고 계십니다. 투자 여유 자금은 8천만원 이십니다. 이중에 주식은 80%인 6400만원 투자하시면 됩니다. 한국 주식도 좋고 미국 주식도 좋습니다. 한국 주식은 본인이 공부하시기 편하실겁니다. 미국 주식은 워낙 주주친화적이고 경영진들도 주가에 목숨을 거는 시장입니다. 미국은 기술선도국에 기축통화 국각입니다. 우상향의 조건이 모두 있습니다.

4. 그럼 6400만원으로 뭘 살까?

A. 주식 입문자께는 ETF를 추천드립니다. ETF는 100개나 500개 가량의 우량 기업들을 묶은 펀드입니다. 우리가 통상 아는 뮤추얼 펀드랑 비슷한데요. 대신 지수를 따라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B. 제가 추천드리는 ETF는 QQQ랑 VOO입니다. QQQ는 나스닥 100개 우량기업을 지수화해서 따라가고, VOO는 sp500미국 최대 500개 기업을 따라갑니다. VOO는 뱅가드라는 투자회사 상품으로 운용비용이 적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같은 지수 상품인 SPY 보다는 VOO를 추천합니자.

C. 주식 초보들께는 장기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가격의 변동성에 휘둘려서 사고팔고를 반복하면 계좌 녹습니다. 가만히 들고 있는니 못합니다. 미국의 국력과 금융시장을 믿는다면 그냥 사놓고 내버려 두십시오. 최소 10년 투자할거고, 매해 10% 수익을 기대하시면 좋습니다.

D. QQQ는 기술주 중심이고, SPY는 기술주와 전통가치주를 섞어놓은 겁니다.

E. 2008년 리먼 사태이후 전세계가 화폐를 과잉 공급하고 있습니다. 싼값에 돈을 빌려 자산 가격이 꾸준히 높아지는 그런 버블 상태에 와 있습니다.

F. 허나 이 버블도 완만하게 바람을 뺐다가 다시 키우면 연착륙이 가능합니다. 레이저골프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인데, 적극 공감합니다.

G. 가끔 버블이 인재나 자연재해로 확 터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올 3월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런 일이 났죠. 허나 연준의 신속한 개입과 저점매수의 학습효과를 경험한 개인투자자들 덕에 폭락이 폭등으로 바뀌는 데는 얼마 시간이 안 갈렸습니다.

H. 버블은 현존합니다. 허나 연준과 미 정부가 알아서 버블 관리를 잘 하리라 믿습니다. 간혹가다 단기 조정이 10%씩 날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투자를 더 하십시오. 떨어졌다가 팔고 오르고 사면 계좌 녹습니다.



5. QQQ랑 VOO말고 개인 종목에 투자해도 될까요?

A. 당연히 하셔도 됩니다. 허나 그 종목 수를 1-2개로 줄이십시오. 자기가 잘 알지도 못하는 회사를 주변 사람 권유로 무턱대고 사는 과오를 범하지 마십시오.

B. 한국 사람들은 한 종목에 몰빵하시는걸 그렇게 좋아합니다. 전세계에서 제일 아이큐가 높고, 학습능력이 제일 뛰어난 민족인데, 투자는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C. ETF를 사용해서 분산투자를 하고, 개인 종목은 자기가 10분동안 술술 설명할 수 있는 기업을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업의 지난 5년간의 실적과 향후 5년간의 실적, 미래 현금 흐름과 수익을 늘리는 촉매제나, 수익을 좀 먹는 리스크등을 술술 설명할 줄 아셔야 합니다.

D. 전 제가 제일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에 대해선 밤새도록 토론할 만큼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E. 제가 개인적으로 10년동안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두 회사입니다.

i. 애플과 아마존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넘어, 실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을 높은 마진에 높은 충성도의 매니아 층에 잘 팔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구독제 서비스의 사업확장성도 유망합니다.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 자사주매입과 배당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영업 이익은 완만하게 올라가나 총 주식수가 줄어드니 주당이익은 급격히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더욱 더 싼 값에 회사채를 발행하여 더 많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늘리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애플은 전기차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으로 더 많은 여가시간을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구독 서비스 플랫폼을 더 늘릴 것 같습니다. 전기차는 아이폰과 같이, 비싼 가격에 높은 마진을 남길 거 같습니다. 당연히 하청 생산을 할 거 같고요.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 10%만 먹어도 어마어마한 수익이 나올 겁니다.


F. 아마존
i. 애플과 마찬가지로 생활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미국 온라인 스토어를 완전 장악했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연 회원제를 실시하여 현금흐름도 매우 우수합니다.
ii. 거기다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최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위이니 말 다했죠.
iii.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 때에는 오히려 방어주로서 효자 역할을 합니다.
iv. 애플과는 달리 자사주 매입도 안하고, 배당도 안합니다. 하지만 초과 수익을 사업을 확장하는데 너무 잘 투자하고 있습니다. 애플만큼 유능한 경영진들이 있는 기업입니다.
v. 향후 10년간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할 기업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10년동안 투자하기 좋은 회사입니다.

G. QQQ나 VOO는 이미 애플과 아마존의 지분율이 높습니다. 이들 ETF을 사면서 우회적으로 보유를 할 수 있는거죠. 하지만 이 둘 주식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일 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QQQ랑 VOO를 섞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H. 배분은 다믕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i. QQQ랑 VOO ETF만 가실거면
1. 63:37 이나 37:63으로 가시면 됩니다. (현인이 개인적으로 제일 선호하시는 비율이랍니다)

성장주를 좋아하시면 전자를, 가치주를 좋아하시면 후자를 가시면 됩니다.

2. 분기나 반년마다 수익율에 따라 기존 비율만큼 조정해주셔도 됩니다. 가령 QQQ가 올라서 전체 비중의 65가 되었다면 2를 팔고, VOO에 2를 더해줍니다.

3. 제가 제일 많이 추천하는 1:1:1:1 비율은
A. QQQ: VOO: AAPL: AMZN을 균등하게 가지고 가는 겁니다. 그리고 분기나 반년마다, 비율 조정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반년마다 리밸런싱을 한다는 가정하에*****
1:1:1:1 포트는 지난 5년간 29.5% 연수익률을 기록
QQQ63 SPY 37은 5년간 연 18.26% 수익률
QQQ37 SPY 63은 5년간 연 16% 수익률

셋다 SP500의 5년 연간 수익률 12.64%를 상회합니다.





4. 비율 조정 (리밸런싱)을 굳이 원하지 않으시면 달이나 분기마다 신규 자금을 끌고 와서 키 맞추기를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5. 주식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허나 19년째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고참의 입장에서 제일 안전하면서 믿을 만한 투자법을 추천 드리고 싶었습니다. ETF만 원하시면 QQQ:VOO 믹스, 개인주를 섞는다면 최고의 종목 둘을 균등하게 섞는 방법을 완추합니다. 애플과 아마존은 향후 10년간도 어마어마한 고성장을 유지해갈 기업이라고 봅니다. 또 벤치마크인 SP500을 손쉽게 넘을 기업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2021년에도 성투하시고 건강한 한해가 되길 성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