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9

난중일기 ㅡ 12.17 연준의 친시장적 스탠스

독자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오늘은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1. 제일 큰 이유는 아마 연준의 발표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오늘 장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현행대로 월 800억불로 유지하고, 모기지 채권 매입도 월 400억불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지 기간은 물가 상승과 완전 고용이 이뤄질때까지라고 하는데요.. 애매하기 짝이 없습니다. 콕찝어 내년 연말까지도 아니고, 물가 상승이란 당최 얼마까지를 의미하고, 완전 고용의 정의가 뭔지는 정확히 얘기를 안합니다. 예전의 발언들에 비추어 봤을땐, 연준이 말하는 물가상승이란 최소 2% 이상을 뜻합니다. 현재 근원물가 상승률이 1.7%이고 이를 평균치에 대입하면 향후 2.3%까지는올라야 평균 2%가 달성됩니다. 전문가들 말로는 최소 2022년까지는 물가..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난중일기 9/25

1. 어제 쉬는 날이여서 골프를 치러갔다가 너무 공이 안 맞아서 오늘은 연습장에 가서 잘 맞을 때까지 엄청 휘둘렀습니다. 공은 잘 맞는데 이제 제 뼈마디가 안 맞습니다. 엄청 아프네요. 특히 팔꿈치랑 옆구리가 테슬라는 잘 굴러갑니다. 이제는 내연기관차는 더 이상 몰고 싶지 않을 정도로 좋습니다. 다음주에 home charging station을 문의 하려고 electrician을 불렀습니다. 이미 태양광 패널로 자체 전기 수급을 하고 있고 거기다가 전기차까지 모니, carbon footprint 를 안 남기는 사람이 된거 같습니다. 뭔지 모르게 혼자 뿌듯합니다. 2. 오늘 장을 보시면 아침에는 FAMAG이 엄청 끌고 올라가다가 종장에 다시 빠지는 모습입니다. 저번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는 87만명이고 실업..

카테고리 없음 2020.09.25

11월 대선 Playbook

다들 아시다시피 11월에는 미 대선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주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대선은 예측불허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구시대적인 electoral college system 으로 주에 할당된 의원수를 승자독식하는 방식입니다. 전국 투표수에서 지더라고 경합주에서 승리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000년, 2016년의 경우.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권을 경합주 인구의 20만명 정도가 결정짓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지는 이유는 경합주에서 트럼프를 따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가에선 바이든의 당선을 이미 받아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든의 당선은 세제개혁이나 기업 법..

카테고리 없음 2020.09.20

난중일기 - 연준에 실망한 시장

티스토리 데스크톱으로 글을 올렸는데 구버전이라고 모바일로는 못 본답니다. ㅋㅋ 황당하네요. ​ 그래서 다시 올립니다!! ​ ​ 1. 오늘 나스닥, SP500, 다우 셋다 떨어졌다. 확실히 어제 연준의 발표가 성에 차지 않는가보다. ​ 파월 의장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천명했지만 시장은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한 것 같다. ​ 그럼 도대체 뭘 기대한 걸까? ​ 8월의 풍선장세는 연준이 새롭게 제시한 AIT 와 시장을 리딩하는 애플, 테슬라 두 주식의 액면분할로 성립되었다. ​ 2% 이상의 인플레를 장기간에 걸쳐 용인하며 시장 유동성을 극대화 시키는 청사진을 제공했고, 올해 제일 수익이 좋은 두 회사가 액면분할까지 했으니 시장은 날개를 달고 올랐다. ​ 하지만 연준의 애매모호한 스탠스에 불만을 가지는..

카테고리 없음 2020.09.18

난중일기 - Snowflake 매입 실패, 연준의장 연설과 그 의미들

1. 오늘 기대했던 눈송이 기업공개가 풀렸습니다. 아침에 기대 IPO 가격이 120불이여서 저는 123불에 Limit price를 걸고 점심 때까지 체결되기 기다렸습니다. 근데 점심에 흐미 245불에 시작되고 319불까지 오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실없이 웃었습니다. 정말 저 가격에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250불 정도에 장이 마감되었는데요. 시총이 700억불로 평가받은거죠. 올해 매출이 5억불 정도니 price to sales 가 무려 140배 입니다. 적정 가격을 2 year forward P/S 40-45 정도로 본다면 현재 가격 250불은 2년안에 매출이 3.5배정도는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가격..

카테고리 없음 2020.09.17

추가 부양책은 물건너 갔나?

1. 부양책 부결 어제 상원에서 부양책이 또 부결되었습니다. 공화당이 낸 법안은 5천억불짜리로 민주당의 절충안인 2조2천억불 짜리와 어마어마하게 괴리가 있습니다. 법안을 살펴보니 가장 큰 쟁점은 주, 시정부 지원책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코로나 피해로 인해 지역정부의 재정이 피폐해졌고, 그래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민주당이 다수인 주들의 피해가 큰 것은 확실합니다. 공화당 입장에선 가뜩이나 부풀어오른 국가 부채를 조 단위로 더 늘릴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론 법안들을 쪼개서 하나하나 통과시키는 piece meal 방식이 나왔으면 하는데 민주당 입장에선 그렇게 되면 자기들이 원하는 재정 정책들을 통과시키기가 힘듭니다. 한꺼번에 묶어서 통과시키는게 레버리지 효과가 있습..

카테고리 없음 2020.09.12

YCC + AIT = 유래 없는 버블장

다들 평온하셨는지요? 오늘은 장이 좋았습니다. 나스닥은 3% 가까이 오르고 장외에서도 0.5% 오르는 모습입니다. 전날 종장에 들어간 tqqq는 8% 정도 올랐습니다. tqqq는 나스닥 전고점 회복할때까진 안 팔 생각입니다. 이번에 과한 조정을 겪으면서 월가에선 YCC 이야기가 또 스멀스멀 기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월가의 탐욕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도 YCC 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또 설명을 하겠습니다. 연준이 정하는 기준금리란 시장에 돈을 조달하는 속도를 뜻합니다. 기준 금리는 초단기 국채 금리입니다. 기준 금리가 떨어지면 장기채도 함께 떨어집니다. 헌데 연준이 원하는 만큼 안 떨어질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준이 직접 장기채를 매입해서 장기채 금리를 떨어뜨려주고 그럼 여기에 연동되는..

카테고리 없음 2020.09.10

조정장/하락장에 대처하는 법

1. 조정장에 대처하는 법 흔히 주린이 여러분들 보면 조정장에 팔고 나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어느 교수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습관을 나스닥지수와 비교해보니 수익률이 많이 차이가 났답니다. 개인들의 수익률이 많이 안 좋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개인들이 조정장에 비중을 줄인다는 겁니다. 투자의 대가들은 조정장을 즐깁니다. 그래서 조정장에 오히려 비중을 늘리죠. 평소 눈여겨보던 주식들을 세일기간에 줍는다고 좋다하죠. 조정 한번 왔다고 투자 접으실 겁니까? 차라리 수익률 좋을때 수익난 만큼 정리하시는게 좋습니다. 제 지인중 나이 드신분들은 저번주에 고점 찍을때, 수익률 난만큼 매도를 권했습니다. 가령 애플 수익률이 40%이면 지분의 40%를 파셨습니다. 저는 팔기가 싫어서 저번주에 PSQ, SQ..

카테고리 없음 2020.09.07

난중일기 09/06

1. 화끈했던 조정장 저번주는 개인적으로 미친듯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주식 계좌에 크게 신경을 못썼는데요.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번 목요일에 심한 조정이 왔는데요. 저는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에 나간다고 핸펀을 까먹었습니다. 그래서 나스닥이 6% 가량 빠질 때도 환자 보기 바빠서 패닉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목요일 하루종일 핸펀 없이 세상과 담을 쌓았기에 뇌동매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금요일은 자택근무라서 장을 좀 봤는데요. 이번 조정이 오기 전에 헷징을 한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저번주부터 나스닥이랑 애플이 고점을 갱신할때마다 PSQ와 SQQQ를 좀 샀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covered call option을 하나씩 팔았습니다. 이 옵션들에 대한 설명은 바로 전글..

카테고리 없음 2020.09.06

난중일기

1. 모범생?의 오답노트 코로나 팬데믹?으로 역대급 랠리를 거듭하는 요즘,매 순간 아이러니를 느끼며 이 난중일기를 올립니다. 여러분이 제 글을 읽으시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현 경제, 정치, 사회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으실려고 읽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제가 아는 최대한을 여러분께 나눠드리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저도 거대한 금융의 바다 앞에선 나약한 인간에 불구합니다. 제가 하는 예상들이 반 정도만 맞아도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켓 타이밍을 하지 않고테크니컬 용어들을 미사여구처럼 사용하지만결국에는 중앙은행이 내세운 기조와 그 유동성을 믿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피력한 주장들이 틀릴지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제 글을 같은 ..

카테고리 없음 202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