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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부양책은 물건너 갔나?

바그다드재벌 2020. 9. 12. 01:55


1. 부양책 부결

어제 상원에서 부양책이 또 부결되었습니다.

공화당이 낸 법안은 5천억불짜리로 민주당의 절충안인 2조2천억불 짜리와 어마어마하게 괴리가 있습니다.

법안을 살펴보니
가장 큰 쟁점은 주, 시정부 지원책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코로나 피해로 인해 지역정부의 재정이 피폐해졌고, 그래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민주당이 다수인 주들의 피해가 큰 것은 확실합니다.

공화당 입장에선 가뜩이나 부풀어오른 국가 부채를 조 단위로 더 늘릴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론 법안들을 쪼개서 하나하나 통과시키는 piece meal 방식이 나왔으면 하는데

민주당 입장에선 그렇게 되면 자기들이 원하는 재정 정책들을 통과시키기가 힘듭니다. 한꺼번에 묶어서 통과시키는게 레버리지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부양책을 지연시키면 시킬수록 불리해지는건 여당인 공화당입니다.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실물이 나아지지 않으면 정권 심판론이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연준의 AIT

몇주전 연준이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천명한 것도
결국에는 부양책 비용을 짊어지겠다는 뜻입니다.

조 단위의 부양책이 나오면 어마어마한 국채 발행이 될것인데 이를 연준이 받아주겠다는 겁니다.

또 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도 여유를 갖고 용인하겠다는 겁니다.

연준입장에서도 부양책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겁니다. 부양책으로 풀리는 돈 대부분이 시장에 통용되고 이는 다시 세수로 이어지는데, 이래야지 경기하강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최악의 경우

최악의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선 전까지 부양책 안나옴.
대선에서 바이든이 이기고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유지됨.

그래서 집권당이 민주당으로 넘어가도 공화당에서 딴지 걸며 부양책 안 통과시켜줌.

이렇게 되면 부양책이 영영 안나올수 있습니다.

그럼 백신이 연말 전에 풀리고
경기가 알아서 회복되길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골 때리는 일입니다.





오늘 나스닥은 보합세를 유지중입니다..

정쟁으로 인해 상황은 좋지 않지만
하락하는 날엔 여김없이 종장에 매수를 할 계획입니다.

그만큼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은 더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