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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9/25

바그다드재벌 2020. 9. 25. 11:03


1.
어제 쉬는 날이여서 골프를 치러갔다가 너무 공이 안 맞아서
오늘은 연습장에 가서 잘 맞을 때까지 엄청 휘둘렀습니다.
공은 잘 맞는데 이제 제 뼈마디가 안 맞습니다. 엄청 아프네요. 특히 팔꿈치랑 옆구리가


테슬라는 잘 굴러갑니다. 이제는 내연기관차는 더 이상 몰고 싶지 않을 정도로 좋습니다.
다음주에 home charging station을 문의 하려고 electrician을 불렀습니다.
이미 태양광 패널로 자체 전기 수급을 하고 있고 거기다가 전기차까지 모니, carbon footprint 를 안 남기는 사람이 된거 같습니다. 뭔지 모르게 혼자 뿌듯합니다.



2.
오늘 장을 보시면
아침에는 FAMAG이 엄청 끌고 올라가다가 종장에 다시 빠지는 모습입니다.

저번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는 87만명이고 실업률은 8%대입니다. 4월에 비해선 양호하나 아직 갈길이 멉니다.

기업에선 채용중단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물건과 서비스의 수요가 줄어드니 신규 채용을 안하는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부양책이 없으니 너나 나나 일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사실 꽁돈 바라며 일자리 복귀를 안하는 사람들은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

트럼프는 평화적인 정권 교체는 없을거다, 11월 대선은 공정하지 못할거라며 미리 판을 깔고 있습니다. 아마 재선에 실패하면 미 대통령 최초로 감옥에 가는 분이 되실 수 있다고 봅니다. 푸틴 대리인으로 이래저래 부정을 많이 저지르신 분이니, 참 볼만 할 겁니다.

연준은 이미 의회로 공을 떠 넘긴 분위기입니다. 부양책 통과시키고 우리는 그 비용에 필요한 국채를 사줄게. 공은 넘겼는데 의회에선 당파 싸움중이십니다.

민주당은 오늘 2.4조 짜리 부양책 중재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5월에 하원에서 통과시킨 3조짜리 보다는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공화당은 몇주전에 0.5조달러 짜리를 내놓았다가 상원에서 민주당한테 퇴짜를 먹었습니다.

사실 급한 쪽은 공화당인데요. 국가 부채의 방만한 경영을 용인치 않겠다는 말입니다. 지난 3년간 부자, 기업 감세로 부채는 엄청 늘려놓고선 정작 부양책이 필요할 때는 원칙을 운운합니다.

공화당은 부양책으로 인해 국가 부채가 늘어나면 그게 다음 정부에서 증세의 핑계가 될까봐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므누친과 백악관에서는 1.3조 달로짜리 중재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빨리 합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부양책을 지지하는 이유는
풀리는 돈의 대부분이 다시 시장에 유통되기 때문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중산, 빈민층에서 부양책 받아서 집을 사진 않을겁니다. 필수 소비재나 의료비, 렌트, 빚등에 돈을 쓸겁니다.

파월 의장도 계속해서 하소연하는 마당에
민주당과 백악관이 빨리 합의를 봤으면 합니다. 합의가 이뤄지면 공화당 상원들도 통과를 시켜줘야 할겁니다.




3.

주식은 앞으로 더 떨어질 수도, 아님 바닥을 굳히고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예측은 의미 없습니다. 그래서 떨어지는 날마다 조금씩 줍습니다.
오늘은 안 떨어졌으니 구경만 합니다.

저는 장 마감 20분 전까지는 주식창을 보지 않습니다. 그거 본다고 올라가지 않죠.
그냥 장 마감 20분에 많이 빠지면 천천히 사 모읍니다. 자산의 0.5-1% 정도.

이런 식으로 계속 바닥을 찾는 겁니다.

현인께서도 저번 주 폭락장부터 바닥 매수를 하시고 계신답니다. 종목은 나스닥 탑 5 + nvda 랍니다.



어차피 다 오를 주식입니다. 속 앓이 하는건 의미 없는 짓입니다.
보유주식 안부는 그만 물으시고, 부모님과 친구들 안부 여쭈세요.
올해 최대 목표는 코로나로부터 목숨 지키기입니다.
주식보다는 본인과 가족들 건강이 먼저입니다.
돈 많이 벌어도 아프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성투하시고요....즐거운 금요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