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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미들의 불장난. 현인의 1/3룰. 하늘을 달리는 애플.

바그다드재벌 2021. 1. 26. 13:12

구독자 여러분들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원래 저번주에 플로리다에 놀러갈 생각이었습니다.

 

지난 10월정도에 연차를 신청했는데,

그 당시엔 1월 중순에 코로나가 좀 잠잠해질 걸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1주일 내내 집에만 있었습니다..

간간이 당일치기로 등산을 다녀왔지만

 

평소 1월에 더운 데로 놀러가서 구리빛 태닝을 하는 전통(?)을 올해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로는 winter trophy tan이라고 하는데요, 내년엔 꼭 할 수 있길 바랍니다.

 

 

Florida Everglade라는 곳에 가면 악어들이 길가에서 시체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1.

오늘은 일이 미친듯이 바빠서 제대로 시장을 보지 못했습니다.

 

장 마감하고 계좌를 보니 역시 역대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제 최대지분인 애플이 어닝 발표를 앞두고 미친듯이 올랐습니다.

제가 목표가로 제시한 145불을 이미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명한 애널리스트 WEDBUSH에선 벌써부터 목표가를 160불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안에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봅니다.

 

가끔 우량주에 장투하는게 보람찰 때가 있는데요. 오늘같은 날이 아닐까 합니다.

 

 

애플 하늘을 달려~!~!

 

 

내일 마소의 실적발표가 있습니다.

애플만큼은 아니더라도 지금 가격에서 5%만 올라주길 바랍니다.

 

마소는 애플만큼 세일즈에 관해선 한방이 부족합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기기 교체 시기에 맞춰 대목이 기대되는데

마소는 워낙 기업들 상대로 구독제로 돈을 버는 곳이라....

어닝 서프라이즈의 폭이 애플에 비할 데가 아닙니다.

 

그래도 마소를 꾸준히 유망하게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한 재택 근무시대가 꾸준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남아공 변종에 대한 모더나 백신의 효능이

기존 기대치의 1/6밖에 안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말은 즉슨 코로나 사태가 하게 오래 간다는 말입니다.

매 분기마다 변종이 터져나올 거고

 

백신도 1세대 (화이자, 모더나)에 이은 2세대가 나올겁니다.

2세대 백신은 바이러스의 "줄기"를 표적하는 광범위한 치료제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즉, 코로나 백신도 한번 맞고 끝날게 아니라, 매년 새로 맞아야 할겁니다.

 

미국내 대기업들은 재택 근무에 꾸준한 투자를 해야할 겁니다.

언택트 섹터가 내년까지도 유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소 뿐만 아니라 아마존, 구글, 페북, 반도체, 클라우드, 핀테크, 화상회의 기업들도 포함합니다.

올해부터 언택트 기업은 재미없을 거라는 전망은 틀릴 것 같습니다.

 

 

 

2. 올해 더 오른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과열 증상이 보인다.

 

저번 글에 올해도 증시는 오를거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로

ㄱ)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제로로 유지되고

ㄴ) 민주당이 내놓는 대규모 부양책이 성장을 이끌어,

오히려 미국으로 더 많은 돈이 몰리는 강달러의 출현.

ㄷ) 바이든과 중공이 통상마찰을 유화시켜

수입물가를 낮추고 이에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지는

선순환 경기도 기대

ㄹ) 옐렌 장관과 파월 의장의 양적완화 짝짝궁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올해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허나 작년부터 이어져온 과열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우선 로빈후드로 대변되는 미국판 동학개미들의 움직임이 무섭습니다.

 

일례로 게임스탑 GAMESTOP 이 경영진 교체로 미친듯이 오릅니다.

미국에는 보기드문 작전주 모습입니다.

개미들이 주가를 밀어올리자

기관에서 공매도에 나섰는데요.

허나 개미들의 힘이 너무 강해서 숏 스퀴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미들이 기관들을 이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Reddit에선 서로 기관을 무찌르자며 올인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블랙핑크가 부릅니다. 불장난~~~~

 

 

 

EASY MONEY, 제로금리 시대에

주식 시장이 투자가 아닌 투기장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2000년도 닷컴버블 만큼은 아니지만

거품이 커지는 속도가 좀 무섭습니다.

지수가 매달 꾸준히 1%씩만 올라줬음 좋겠는데....

이러다간 2,3월중에 15% 조정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월초 어닝 시즌이 마감되기 전까진 홀드하시되

현금 비중도 꾸준히 챙기셔야 합니다.

투자 규모 대비 최소 15%는 챙기시면 좋습니다.

이래야지 조정에 들어갈 여력이 생깁니다.

저는 애플 실적발표 이후 나스닥 불장이 나오면 

covered call가 소규모 익절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3. 패닉리스트

막상 조정이 생겼는데 뭘 사야할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패닉 리스트란걸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나스닥이 15%가 빠진다면

평소에 담고 싶었던 우량주나 주도주가 뭔지 미리 리스트를 만드셔야 합니다.

 

제 패닉리스트에는

AAPL, QQQ, QLD, SMH, SOXL, IPOE, IIPR, AMD, NIO, NIU, APPS, MAXR, TSLA, DIS, Z 등이 있습니다.

댓글에 본인 패닉리스트를 적어주세요. 

 

 

4. 마지막으로

현인께서 예전에 하셨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인께선 "아무리 100점짜리 종목이 있더라도 포트의 1/3 이상을 담지 마라" 하셨습니다.

 

주위 모든 사람들이 100점을 주는 종목도 (전문가 포함)

별 터무니 없는 이유로 폭락을 할 수 있는게

(아님 상페당할 수 있는게) 주식 시장입니다.

1/3 올인한 종목이 설사 반토막 나더라도

이는 전체 계좌의 -16.5% 손해만 주게 됩니다.

현인 말씀에 16.5% 손해는 언제든지 회복 가능합니다.

 

허나 몰빵을 때려 50% 손해가 나면 회복이 힘들어집니다.

손절도 못하고

주식 시장을 영영 떠나게 된다는 겁니다.

 

단 1/3 들어간 종목이 자꾸 올라서

포트의 1/2이 된다면 굳이 비중을 낮출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본인의 직관이 맞았다는 겁니다.

 

시장이 과열되어 비중을 좀 줄일 수 있겠지만

1/3 비중으로 굳이 리밸런싱할 필요는 없다고 하십니다.

 

신규 투자 때만 1/3룰을 지키시라고 권하십니다.

(VOO나 QQQ 같이 100개 이상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ETF는 예외)

 

40년 경력의 펀드매니저 말씀이시니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Gamestop은 손대지 마세요. 왠지 Hertz 꼴 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