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최근의 대화가 아닌 예전에 했던 대화를 제 기억을 되살려 옮긴 것입니다.
내용이 좀 파편적이니 이해해 주세요.
1. 투자의 제1원칙은 무엇인가요?
A. 밤에 잠을 잘 자는 거네. 투자 때문에 괴로워하고 건강을 잃을 거면 안 하는게 낫네.
떼돈 벌어도 건강이 나빠지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원칙을 세우고 기계적으로 투자하게.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시장은 절대 자네를 저버리지 않는다네.
2. 본인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뭡니까?
A. 난 평균 연령보다 더 건강하게 사는게 투자의 목표라네.
늙어서라도 자본이 풍부하면 건강 관리를 더 잘 받을 수 있고
나중에 죽더라도 해 볼거 다 해보고 죽을 수 있지 않겠나.
3. 주식은 언제 팔아야 하나요?
A. 왜 팔아야 하나. 현금흐름이 막강한 초 우량주에 모멘텀도 좋은 주식을 샀는데 왜 팔아야 하나.
B. 그래도 팔아야 할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i.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팔 생각을 할 수도 있지.
현금 흐름이 2분기 연속 줄어들면 시스템 점검을 해봐야 해.
이익 구조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매니지먼트의 실책이 있지 않았나?
이익 구조와 직결되는 정부정책의 변화 가 있었나?
특정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지 않았나?
아이폰 같은 시장을 파괴하는 뭔가가 경쟁사에서 등장하였는가?
ii. 경기 상황과 관계없는 현금 흐림이 5분기 연속 감소하면 전량 매도를 생각해야지.
****저는 2009년에 생애 처음으로 애플을 최저점에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90%가 오른 뒤 너무 기쁜 나머지 전량 매도했습니다.
11년이 지나 올해 2월 최고점에 팔았다면 19배를 먹었을 겁니다.
초 우량주를 팔지 말아야 할 이유를 곱씹어 보게됩니다.
4. 좋은 투자의 기준은 뭡니까?
A. 인플레이션보다 더 버는 것.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다면 그게 훌륭한 투자 인거야.
기본적으로 4번이 너무 의아했습니다.
나스닥지수 보다도 10-15% 더 버시는 분이 왜 인플레이션을 좋은 투자의 기준으로 본 걸까요?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A) 자산 지키기의 중요성과 B)과도한 욕심의 경계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제일 감탄한 부분이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