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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매도 ETF 샀습니다

바그다드재벌 2020. 8. 27. 11:56







오늘 나스닥 2배 , 3배 공매도하는 ETF를 2천불치 샀습니다. (QID, SQQQ)

전체 포트 비중에 비해선 푼돈이지만
서서히 쇼트 포지션을 늘려갈까 합니다.

쇼트를 늘리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보유 주식을 안 팔기 위해서

여러번 말씀 드리지만 미국은 1년내 사고 팔면 개인의 소득구간만큼 세율이 책정됩니다. 헌데 1년이상 장기 보유시 제 세율은 20%로 한정됩니다.

최대한 1년 이상 보유하고 파는게 이득입니다.

가지고 있는 기술주들이 고평가 아님 꼭지 가까이 간 것을 알면서도 팔지않고
대신 ETF로 쇼트를 치는 겁니다.


2. 부양책 소식이 안 들려와서

공화당이 새로운 부양책을 건의했는데요. 규모가 5천억불 밖에 안됩니다. 초당적으로 합의가 된 법안들만 포함시킨 일종의 미니 빌입니다.

내용은

실업 수당 부스터
중소기업 융자 지원
공립 학교 지원
코로나 테스트, 치료, 백신 지원 등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위의 법안의 사이즈를 적어도 1조달러 규모로 늘리자고 합니다.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적어도 1-2조 규모의 부양책이 나와야 경제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지 않겠냐고 반문하는데요. 펠로시는 오히려 느긋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백악관이 좀 더 초초해 보입니다. 대선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치적인 경제 성과가 코로나로 인해 빛바래지고 부양책마저 쉽게 나오지 않는다면 대선 전에 경제 상황이 좋아지기 힘듭니다.

백악관 고문인 메도우 말로는 펠로시가 9월말까지 버티면서 정부 셧다운까지 끌고 갈거라고 예상합니다. 일명 벼랑 작전까지 들고 나올걸로 보이는데요.




사실 부양책 이면에는 다른 정책이 꼬여있습니다. 이번 대선에 mail in vote이 광범위하게 쓰일거 같은데, 트럼프는 이를 막을려고 합니다. 공화당원일수록 직접 투표를 하고, 민주당원들 중 많은 이가 mail in vote를 할 걸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us postal office의 예산을 감축시켜 mail in vote를 막으려 합니다. 트럼프 말로는 코로나 사태로 mail volume 이 줄어 들었으니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건데... 실로는 예산이 줄어들면 우체국에서 mail In vote를 제때 개표소로 이동시키기 힘들게 됩니다.

트럼프는 mail in vote 이 민주당 주도하에 사기 선거에 악용되는 수단이라고 이미 밑밥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이미 우체국 예산 감소를 막고 250억불을 더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기는 희박하다고 봅니다.

펠로시는 부양책 법안을 지렛대로 우체국 예산안을 통과시킬 모양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mail in vote에 차질이 생기면 대선 외에 상 하원 선거에도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요즘 미국 정치를 보면 참 유치한 리얼리티 티비 쇼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트럼프가 하는 짓을 보면 막 웃다가도 갑자기 뭔가 뒤가 싸해집니다.

아무튼 이 부양책이 늦으면 9월말까지 통과가 안 된다고 생각하니

부양책 없이도 지난 몇주간 꾸준히 오른 시장에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3. QID, SQQQ 외에도 미 국채 20년물 3배짜리 ETF인 TMF도 소량 담았습니다.

올해 수익이 역대급으로 나오는 지금

SQQQ와 TMF를 더 매매해서 5천불 정도까지 늘릴 생각입니다.

금은 이미 포트의 2%정도가 있어서 늘리지 않고 냅둘 생각입니다.


4. 내일 연준 미팅이 있는데요.
큰 변화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실물 경제가 안좋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거 같으니 연준은 연준이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 경제를 돕겠다. 뭐 이런 말 또 할 겁니다..
미 대선이 몇 달 안으로 다가온 이상 파월 의장도 좀 더 조심스러운 톤으로 말을 하는 모습입니다.

평균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도 할 것입니다. 지금은 2%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어떤 식으로 평균을 낼지 가이던스를 제공해 주겠죠.

근데 인플레이션이라는게 통화 가치를 조정 manipulate한다고만 이뤄지는게 아닙니다. 생산성의 비약 또는 소비패턴의 변화같은 실물 요소들도 인플레이션에 많은 기여를 합니다. 연준이 제어할 수 없는 요소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거죠.


결론: 요즘 짧은 기간내에 이렇게 빨리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포트 내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다 함께 강구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