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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제시한 새로운 패러다임. 이제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

바그다드재벌 2020. 8. 28. 06:57






1.  오늘 연준의 "평균 물가안정 목표제" 발표는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봅니다. 과거 연준이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사회악으로 간주하고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했습니다. 80년대 미국 볼커 의장은 인플레를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무려 20% 까지 올렸습니다. 그 때는 주식으로 돈을 벌기보단 은행이자만 꼬박꼬박 모아도 부자가 되는 시절이었습니다. 주식보다는 회사 내에서 승진을 하고 예금을 해서 부를 늘리는게 쉬웠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2008년도 금융위기사태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보는 시각이 좀 변했다고 봅니다. 그 때도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퍼부었지만 좀 과장되게 말해 실제 돈이 오고 간 곳은 대형은행과 연준 뿐이었습니다. 


실물로는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았기에,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에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e commerce로 대변되는 온라인 거래로 인해 소비자가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거래를 할 수 있게되어, 물건값은 떨어지게 되고, 인플레이션 보다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생기게 됩니다.





2. 제로금리가 굳이 인플레를 야기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효과로 얻은 연준은
이번 공황에서는 직접 대출을 합니다. 중소규모 기업은 직접 대출로 구제해주고 대기업은 회사채 매입과 시장 안정을 통해 구제해줍니다. 기업 입장에선 싼 값에 돈을 빌려 고용을 유지시키고 투자를 할 수 있으니 좋은 일입니다. 

이를 통해 연준의 목표는 실제 실물에 쓰이는 화폐량이 늘어나는 광의통화(M2)의 상승입니다. 


2008년 리먼 사태때는 대규모 은행들만 구제해줘 단기유동성(M1)은 늘어났지만, 실제로 실물에는 도움이 안됐습니다. 오히려 자산 가격만 오르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현 연준의 기조는 M2의 상승을 기대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생기길 원하고 있습니다.  

대개 유동성이 풀리고 인플레가 생길려면 1.5-2년 정도가 걸립니다. 연준이 제시한 평균 인플레 기조는 인플레가 고용을 창출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릴겠다는 뜻입니다

 



파월 의장 말씀에 낮은 인플레가 오히려 경제에 위험하다고 했는데. 왜 그럴까요? 쉽게 생각해서 상품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기업 마진도 늘지 않습니다. 그럼 고용을 안하게 되고 고용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관리 가능한 선에서 이뤄지는 인플레이션은 기업 마진을 돕고 고용을 창출합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나오더라도 고용 시장이 나아지지 않으면 제로금리를 쉽게 종식하진 못할겁니다. 


3. 그럼  오늘 발표로 인해 가장 큰 수혜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주식 시장 참여자입니다. 


 2% 이상의 인플레 overshoot도 용인한다는 말은 화폐 가치의 하락을 용인한다는 말입니다.


돈 잘벌고 자사주 매입 잘해주고 배당 잘 주는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금,은은 예상이 쉽지 않는게 달러 인덱스와 연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달러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유로나 엔의 가치도 동반 하락하게 되면 달러 인덱스는 횡보하게 되고, 이와 연동되는 금은 가격도 횡보하거나 하락하게 됩니다. 


채권은 이제 재미가 없어집니다. 인플레이션은 곧 고정금리 상품에 독입니다. 가끔 단타 헷지용으로 쓰는 거외에는 채권은 안 쳐다볼 생각입니다. 


며칠동안 일이 힘들어서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추신: 주식이 최대 수혜자임은 분명하지만 이제 버블의 영역으로 간다고 보입니다. 대규모 투자릉 꺼리는 이유입니다 

오늘 연준의 발표후 qid랑 sqqq를 정리했습니다. 추후에 다시 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