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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관련 빅 늬우스

바그다드재벌 2020. 9. 14. 22:38





오늘 뉴욕주 북부에 lake George, Saratoga springs 이라고 유명한 온천지에 놀러왔습니다.

zipline도 타고 등산도 하고 재밌게 놀다가

자기 전에 기사를 좀 보는데
입이 벌어질만한 사건이 터졌군요.



1. 틱톡은 오라클 품으로






우선 틱톡이 마소가 아닌 Oracle오라클로 팔리게 됐습니다. 마소가 틱톡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 진출, 모바일 광고부문을 강화할려고 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거부를 당했습니다. 월마트까지 인수 컨소시엄에 합류했던지라 충격이 좀 큽니다.

마소가 모바일 플랫폼에 진출하여 틱톡을 발판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플랫폼을 접목시키는 그런 매직을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게 됐습니다. (구글 페북에 이어 강력한 모바일 광고회사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

마소가 이번에 밀려난 이유는 두가지라고 봅니다. 우선 오라클의 CEO인 Ellison이 트럼프와 돈독합니다. 트럼프 가 당선 되기 전부터 fund raising같은거 도와주며 친해졌는데요.

틱톡 판매로 중매비(?)까지 바라는 트럼프가 모종의 압력을 행사했으리라 봅니다.

두번째 이유는 중국 정부가 틱톡의 computer code를 공산당 허락없인 못 넘기도록 한게 큰 걸림돌이 되었다고 봅니다.
미국민들의 privacy를 보호하면서, 중국정부가 computer code로 프락칠하는 것까지 막을려면
computer code를 몽땅 넘겨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분쟁이 생겨 마소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두 이유를 종합해보면
아마 트럼프가 중국과 모종의 합의를 보면서
최측근 회사인 오라클에게 선물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댓가로 뭔가를 받았다고 봅니다. 트럼프는 그러고도 남을 위인입니다.

암튼 오늘 이 소식이
마소의 모바일 플랫폼, 광고 사업 진출을 고대했던 저에게는 비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소의 성장 동력에 김이 좀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주가가 한동안은 좀 쳐질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계속 가지고 갈겁니다.


2. NVDIA의 ARM 인수

엔비디아가 영국계 모바일 칩 설계회사인 ARM을 400억불에 인수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인데요, 손정의가 비전펀드로 이것저것 말아먹더니 돈이 많이 궁해졌나봅니다. 사물 인터넷 한다면서 불과 4년전에 ARM을 인수하더니, 안타깝게도 매물로 내놓게 됐습니다.

120억불의 cash 에 nvdia 주식 215억불, 매출 마일스톤에 따른 50억불 스톡 옵션등등 구체적인 인수안까지 공개가 됐는데요.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보는 군과 비관적으로 보는 부류로 나뉘고 있습니다.

우선 뜬금없지만
애플이 저번 분기에 인텔과 결별을 했던 얘기를 좀 해봐야할거 같습니다.

애플은 이제부터 맥북의 자체 프로세서를 제작하는데요, 여태껏 인텔의 위탁설계 방식에 불만이 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아이폰과 맥 컴퓨터를 통합하는 프로세서를 만들어서 호환성이 좀 도 매끄러운 생태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애플 관련 앱을 만들때 아이폰과 맥 컴터 앱을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이 하나만 만들어도 쉽게 호환이 되는 세상이 온다는 겁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기기간의 호환성이 반도체 시장 장악에
가장 큰 화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엔비디아가 이제 모바일 칩 설계까지 독점하면서 기기간의 호환성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GPU 최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거기다가 언택트로 커져버린 데이터 센터까지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모바일 칩 설계의 최강자인 ARM 까지 품게된다면 사물 인터넷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엔비디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반도체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세상에서 그 두뇌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독점한다는 겁니다.
스마트폰에 이어, 자율주행차나 건강기기까지 이들의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도 엔비디아의 설계로 이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부상을 빅 플레이어인 삼성이나 애플이 곱게 보고만 있진 않을 겁니다. 엔비디아가 모바일 설계까지 독점하게 되면 더 이상 중립적인 파트너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모바일 기기를 자급할 수 있는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이 ARM을 인수하는 걸 곱게 안 봐줄겁니다. 유럽의 반독점제제도 만만치 않을거고요.

ARM의 인수가 저 같은 엔비디아 주주에게는 더 없이 좋은 소식이지만, 현재로선 기대를 좀 낮추고 관망을 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추신: 제가 IT쪽이 전문이 아니니
이쪽 관련 분들의 인풋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