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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0/01

바그다드재벌 2020. 10. 1. 18:14




1.
오늘은 추가부양책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장 초반에 급등을 하다가
오후에 합의 실패 뉴스가 뜨면서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백악관과 민주당이 재정 부양책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30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은 이날 90분 이상의 회의를 가졌지만, 부양책과 관련해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양측은 하원의 투표를 앞두고 협상은 이어가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은 "부양 협상에서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원은 이날 저녁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바이러스 구제 법안을 표결한다. 하원 법안은 공화당 상원에서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여 법안이 될 가능성은 작다.

펠로시 의장은 "추가로 더 명확하게 해야 할 부분을 찾았다"며 "우리의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양책 합의 기대로 큰 폭 오르던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앞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바이러스 구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낮춘 바 있다.
2조달러 어치의 부양책이 쉽게 합의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중소지방 정부의 지원책과 기업과 학교에 대한 책임 보호등에 대한 쟁점에서 합의점을 못 찾은듯하다. 여기서 책임보호란, 예를 들어 어느 상점이 확진세의 시발점이 되었다면 그 업체에 대해 감염 책임을 묻지 않는 법안이다. 공화당 입장에선 책임보호를 해줘야 상권등이 맘 놓고 영업을 할 수 있기에, 법적인 보호를 해줄려고 한다.

미국 제약회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모더나(Moderna)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인 면역 반응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국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백신 100㎛(마이크로그램)를 28일 간격으로 71세 이상 시험 참가자들에게 두차례 투여한 결과 56∼70세 참가자들에 필적하는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면역 반응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번 시험 결과는 주목할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살, 피로감, 두통, 오한 등의 부작용은 대체로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부양책과는 별개로 모더나 백신이 71세 이상의 노년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 백신은 면역이 강한 50세 이하부터 초기 임상에 들어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보되고 dose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뒤 노년층에 임상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71세 이상의 군에서 쓰인 100㎛(마이크로그램)은 꽤 높은 dose인데, 경미한 부작용만 있었다고 하니 매우 희망적이다. 사실 그 누구보다 백신을 더 필요로하는 연령층이 70대 이상인데, 그래서 이번 임상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다.

이쯤되면 모더나의 백신의 출시는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본다.

항체 요법에 대한 임상 결과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Regeneron)은 치료제로 개발한 단일클론 이중항체(REGN-COV2) 임상시험 결과 증상 개선과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면역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은 환자가 증상이 완화되기까지 플라시보(가짜 약) 투약 그룹은 13일이 걸렸지만, 고용량 투약 그룹은 8일, 저용량 투약 그룹은 6일이 소요됐다. 또한 대체로 7일에 걸쳐 바이러스양이 급격히 줄었고, 정맥주사를 놓으면 더 큰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일보 10/01/20)
바이러스의 구조 특성에 잘 부합하는 항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투여를 할 경우 면역반응과 바이러스의 양이 빨리 줄었다는 것이다. 중증 환자의 치사율에 대해선 얼마나 효과적인지 자료가 없는데 이것마저도 나오면 꽤 좋은 치료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는 건 시간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이것들이 아무리 효과적이더라도, 대중의 참여가 부족하면 실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대중의 참여도를 높이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집단 면역에 달성하는게 코로나 종식에 제일 중요한 목표가 될것으로 본다.


2. TQQQ (나스닥 3배), QLD (나스닥 2배) 그리고 QQQ

오늘 보유 중이던 TQQQ의 1/3을 QLD로 바꾸었다. 119불에 들어갔다가 135불에 나왔으니 꽤 잘한셈이다.

2배 레버리지로 바꾸면서 레버리지 위험도를 좀 낮춘 셈이다. 열흘 남짓한 기간에 13% 정도를 먹었으니 그야말로 땡큐다.

2배 레버리지로 바꾼 또 다른 이유는 장기투자에 2배 래버리지가 3배 보다 낫기 때문이다.

TQQQ의 위험성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고 계신다고 본다..가령 얘를 들어 나스닥이 전날 4% 떨어지고 오늘 4% 올랐다면 이틀전에 비해 변화가 없어야 한다.

3배 레버리지인. TQQQ는 12%가 빠지고 그 다음 그 가격에 12%가 상승한다. 이틀동안 나스닥의 가치는 변화가 없지만 TQQQ는 0.88*1.12 = 0.9856이 된다.

나스닥의 가치가 똑같을때 TQQQ는 -1.44%를 기록한다.

현실적인 예를 들어 나스닥은 2월19일에 고점을 찍은뒤 코로나로 떨어졌다가 6월3일에서야 전고점을 회복한다.

TQQQ는 같은 기간동안 26% 정도가 떨어진다.
QLD는 같은 기간 동안 10%만 떨어진다.

장기간 레버리지를 원한다면 QLD랑 QQQ를 적절히 섞어서 가지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나는 TQQQ가 급등을 하는 날이면 일부 QLD로 바꿔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3.

월가에 일하는 친구 중에 FROGGY라는 친구가 있다. 실제로 개구리 같이 생겨서 별명이 Froggy이며
또 Homer Simpson과 닮았다고 Homer라고도 부른다.
이 친구가 사는 거리가 Springfield blvd인데 실제 심슨가족이 사는 동네도 Springfield이다. 우연의 일치?

암튼 이 친구는 전직 트레이더에 지금은 헤지펀드에서 일을 하는데 레버리지의 대가이다.

이 친구는 조정장에
QQQ를 먼저 담다가 좀 더 떨어지면 QLD를 사고
저점에 가까이 왔다고 판단되면 TQQQ를 담는다.

그리고 가격이 회복되면 TQQQ를 QLD로 바꾼다.
그리고 고점에 가까이 오면 QLD를 QQQ로 바꾼다.

뭐 이런 식으로 QQQ와 QLD를 1:1로 가져간다.

엄밀히 말해선 포트가 대체적으로 나스닥 1.5배 레버리지가 되는데

가격 스윙을 잘보고 레버리지를 잘 조절해서 수익은 나스닥의 2배를 낸다. (거의 항상)

나는 이 친구만큼 수익은 못 내지만 이 친구 투자기법을 흉내내면서 적어도 나스닥 지수보다는 잘 내고 있다.

오늘 내가 한 래버리지 얘기가 잘 이해가 되지 않으셨다면 안 하시길 당부드린다.

나스닥 6%떨어진 날 TQQQ는 18% 빠진다. 아무때나 무턱되고 사거나 장투를 하실 생각이면 절대 비추이다.

나처럼 조정장에서만 조금 사시고 오르면 더 적은 레버리지로 갈아타는 것을 한번 숙고해보시는게 좋을듯하다. (TQQQ와 QLD는 전체 포트의 10% 이하로 유지. 상승장에서는 QLD와 QQQ로 전환)



결론: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너무 하지 말아야한다.
대선까지도 합의가 안 될수도 있다.
연말까지 부양책이 안 나올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주식 매매를 해야한다.
한마디로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되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아야한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책은 이미 준비가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것들이 나온다고 팬데믹 종식이 되지않는다. 집단면역이 나올때까지는 아직도 팬데믹이다.
레버리지를 조심하자.
1배와 2배를 적절히 섞는 방법이 괜찮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