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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10/03/20

바그다드재벌 2020. 10. 3. 11:25




오늘은 참 드라마틱한 날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자정쯤에 트럼프 코로나 확진 소식이 나왔고,
장초반에 좀 회복하다가
9월 신규 채용 뉴스가 나오면서 더 떨어졌습니다.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입원 소식까지 나오면서
나스닥이 2.22% 하락했습니다.

1.
사실 트럼프의 코로나 소식이 악재가 된 이유는
대선 결과가 더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대통령이 와병중이고 이로 인해 캠페인을 못해 패배한다면 대선 결과의 정당성에 대해 말들이 많을겁니다.

반면 트럼프의 확진으로 인해 동정표와 보수층 결집이 일어나면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바이든은 확진이 안됐다고 하는데... 대선을 코 앞에 두고 sitting president가 전염병에 확진되는 일은 정말 초유의 사태입니다.

또 다른 걱정은 부양책이 합의되고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의 승인 없이는 집행될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의 병세가 악화되어 정책적으로 부재 상태가 된다면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오후에 입원한 것도 걱정입니다.
안전관리 차원에서 입원을 시켰다는데...트럼프 성격상 쉽게 입원을 허락하진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건강 상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파와 상관없이 한 개인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바라는 바입니다.





2. 고용 시장의 부진

사실 오늘 시장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한 것은 고용시장 뉴스라고 봅니다.

9월에 66.1만명의 새 일자리만 추가되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80만을 크게 밑돕니다.

5월 이후 1100만명의 일자리가 복구/추가되었지만
조금씩 동력을 잃어가는 모양입니다.

4분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는 모습입니다.

사실 수많은 경기지표중에
고용시장이야 말로 제일 중요한 지표입니다.

제조업지수, 신규주택판매등도 중요하지만
소비경제인 미국에선 고용이 망가지면 다른 지수들은 크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들 지수들도 고용이 밀리면 점차 나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로나가 4분기에 더 기승을 보인다면 기업들은 마진 악화로 고용을 줄이거나 대규모 감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9월에만 private sector의 고용이 87만명 정도 늘었습니다. (반면 government jobs은 20만명 감소)

9월 소비자 신용지수도 꽤 좋게 나왔습니다.

즉 고용시장만 나아지면 소비가 진작 되고 경제가 알아서 돌아갈 것 같습니다.

고용시장을 떠 받쳐줄 뭔가가 필요한대, 그게 바로 부양책입니다.

부양책이 나와줘서 소비가 진작되고, 영세업자들 지원이 되어야 고용이 늘어납니다.
또 이렇게 경제가 돌아야 연준이 원하는 인플레이션이 나오면서 연착륙이 되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고용 시장 부진으로 수요가 부족해지고 그래서 물가 상승도 연준이 원하는 만큼 안 나올것 같습니다. 오히려 연준이 두려워하는 dis inflation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3. 저점 매수는 계속된다.

오늘 종장에 GLD 3주, Tqqq 2주 그리고 Tesla 2주를 더 했습니다.
다음 주 더 큰 조정이 오면 대폭 늘릴 생각입니다.

트럼프의 부재로 인한 조정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고용시장개선과 부양책만 나와준다면
대선 리스크를 잠재우고 시장이 재빨리 회복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다들 평안한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좀 더 보수적인 자산 운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