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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리스크에 대한 생각

바그다드재벌 2020. 10. 6. 11:16





미 대선이 한달 이내로 다가왔다. 대선 리스크에 대해선 그 전에도 많이 다뤘지만 오늘은 내 생각들을 정리해볼려 한다. 세상 일들이 내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부탁드린다.





1. 트럼프의 코로나 음모설

트럼프가 동정표랑 보수 결집을 위해 코로나에 걸린 척 연기한게 아니냐라는 음모론이 있다.

반면 트럼프의 코로나 은폐설도 있다. 확진 발표 이전에 이미 확진이 되었지만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말도 있다.

개인적으로 치사율 높은 바이러스를 일부러 걸리려고 했다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

안 걸렸는데 걸린척 했다는 음모는 가능하지만, 대법관 지명 발표를 했던 로즈가든에서 8명의 확진자가 더 나온걸로 미뤄봤을때
실제로 걸린 뒤에 공격적인 치료로 빠른 회복을 한게 아닌가 싶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부시간으로 오늘 저녁에 이미 퇴원을 하고 백악관으로 귀가를 했음)


종합을 하자면
트럼프는 실제로 코로나에 감염이 됐으며
고의로 감염됐다는 음모는 아닐 것으로 생각함. 다만 감염을 계기로 보수층 결집이나 동정여론 몰이를 할 생각은 있어보임.


2. 부양안 합의가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민주당에 있다.

이건 정말로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실 부양안이 통과돼 경기가 회복을 된다면 누가 더 득을 볼까? 당연히 집권당인 공화당이 더 득을 볼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경기활황을 선거의 프레임으로 걸 만큼 경제에 큰 자신감을 보인 집단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부양안을 최대로 자기들 입맛에 맞게 합의하는게 최선의 선택이다.

괜히 일찍 부양안을 합의해줘서 대선전까지 그 효과가 보이면 집권당에 더 유리하다는 걸 안다. 그래서 합의를 해주더라고 최대한 늦게 해주지 않을까한다. (부양안 효과가 대선 전에 나오지 않게)

앞으로 시장이 박스장에서 횡보할 것으로 본다. 대선 전까지 부양책이 안 나올 확율이
나올 확율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부양책없이 경제 지표가 좋아지거나 기업들의 깜짝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박스장이 될거라고 본다.


3. 대선 리스크
바이든 당선 <<<< 트럼프 불복

이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선 리스크를 생각해보자.

사실 전체 지지율이나 경합주 지지율을 봤을때 바이든이 우세한게 사실이다.

바이든은 이번 토론에서 꽤 샤프한 모습을 보여주며 노령에 대한 걱정을 어느정도 불식시켰다. 트럼프는 토론의 논지를 계속 흐리면 중간에 끼어들기를 자주 보이며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논지를 흐리는 시도를 많이하면서 시청자나 moderator를 지치게 만들었다.

시장은 이미 바이든의 우세를 점치며 그의 당선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세제법안에 대해서도 이미 윤곽이 나왔으며, 기업들이나 월가 모두 거기에 대응안을 마련했다고 본다.

바이든이 당선이 된다면 시장에 그리 큰 충격을 없으리라 본다.
어차피 시장은 자기한테 불리한 후보가 되더라고, 불확실성이 적은 후보를 선호한다. 그 후보가 바로 바이든이다.



문제는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불복했을 때이다. 이러면 정말 골치 아파진다. 재검표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대법원 판결까지 간다면..... 또 트럼프가 최근 지명한 배럿 판사가 그 전에 대법관으로 입명이 된다면..... 대법원의 판결 정당성에 있어 나라가 두쪽이 날만큼 시끄러워진다고 본다.


그럼 시장은 폭락한다. 왜? 누가 될지 확실하지 않기때문이다.



결론:
대선을 앞두고 자산운용을 보수적으로 가져가자.
나처럼 장기적인 우상향을 바라보며 하락장에 계속 줍는것도 좋지만
변수들이 다 제거된 후 안전하게 가실분들은 지금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트럼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이다. 대선에서 landslide로 지지 않는 이상 정말 불복을 할 수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