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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 악재가 호재로 둔갑하는 매직

바그다드재벌 2020. 10. 19. 09:34










1. 다들 평안한 주말 보내셨는지요. 저는 어제는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등산을 했고
오늘은 일을 했습니다. 5시에 일을 끝내고 나오니까 벌써 해가 저물더라구요. 가슴이 아팠습니다.

젊었을때는 주말에 워낙 일을 많이해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건 요즘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코로나로 피폐해진 몸과 정신을 더 단결시킬려고 등산도 다니고, 가족과도 더 많은 시간을 갖습니다.

친구들을 자주 못봐서 아쉽긴 한데요.... 근데 요 녀석들이 막상 만나면 더이상 보고 싶지가 않는..... 그런 묘한 매력들이 있습니다.


Bethpage state park


2.

월요일 선물이 조금씩 오르는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금요일에 신규 확진자수가 69000명으로 늘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드린 모양입니다.

확진자 수가 이렇게 늘고 실업률도 조금씩 악화되는데 그래도 부양책 안 내놓을거야? 하고 으름장을 놓는 모습입니다.

예전에도 시장이 안 좋은 경제지표에 환호한적이 많았습니다. 연준에서 금리를 서서히 올리던 시기에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 금리 인하나 동결을 기대하는 심리가 커집니다. 그래서 악재가 호재로 둔갑하여 시장을 끌어올리는 일이 몇번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코로나 확진세가 악재에서 호재로 둔갑하는 모양새입니다.





3. 펠로시 할머니께서 백악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대선 전까지 합의를 할려면 48시간 이내에 하자는 건데

이제 금액이 얼추 맞습니다.

백악관은 1.8조달러, 민주당은 2.2조 달러입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원하는 금액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대선 전에 나오길 원합니다.

민주당이 브레이크를 거는 부분은
법안의 워딩에 있습니다.


백악관은 법안의 강제성을 줄이기 위해 shall 같은 단어를 may로, required를 recommended등으로 바꾸는 수정안을 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만큼 큰 돈을 발의하는데 집행의 강제성이 사라지면 법안 자체의 효용성이 없다고 봅니다..그래서 워딩에 매우 민감하게 나옵니다.


정말 48시간 내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다면 시장이 환호할텐데요.

헌데.... 상원에서도 부결될 확율이 있습니다.

2조달러 이상의 부양안은 무조건 반대하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있습니다.

부양안 통과를 위해선 상원 전체 100표중이서 60표가 나와야합니다.

현재 민주당이 47석 공화당이 53석인데....

공화당에서 적어도 13표를 가져와야 통과가 됩니다.

공화당 전체가 백악관-펠로시 합의안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산 너머 산입니다.

피터님 댓글처럼 합의안에 증시가 폭등하고
상원 부결로 폭락하면 참 볼만할겁니다.



코로나 투병중에도 유세를 엄청 즐기시는 이 분. 건강하시니 다행입니다.



결론:
이제는 트럼프도 부양책을 원하는 모습이다. 이 양반은 재선에 모든 걸 걸었다. 이걸 눈치챈 펠로시 여사가 48시간 최후통첩까지 내면서 압박에 들어갔다.
합의안이 나온다고 반드시 상원에서 통과되리라는 법은 없다.
헌데 시장은 벌써 코로나발 악재를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보수적인 자산 운용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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