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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뉴스, 컨택트 폭등. 하지만 나는 컨택트를 팔았다.

바그다드재벌 2020. 11. 10. 11:53

1.

오늘은 화이자의 백신 뉴스 때문에 컨택트 주가 하늘을 날았습니다.
다우는 3%, SP500은 1.27%가 올랐습니다. 장 초반에 엄청 올랐는데 그나마 오후가 되서 바람이 좀 빠졌습니다.




Pfizer 화이자 백신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2 단계 접종으로 이뤄진 백신이며, 4만명 안팎이 실험에 참가함.
- 이중 반은 위약을, 나머지 반은 백신을 맞음.
- 1,2차 접종은 21일 간격으로 하며, 2차 접종후 7일 정도쯤에 항체가 생김.
치료군 중에서는 90%가 2차 접종 후 항체가 생겼음.
- 애초에 백신의 효과를 60% 후반으로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는데, 90%로 나와서 많은 의사들이 놀라고 있음. (그 중 1인)

- 화이자는 연말까지 출시를 예고하고 있음.
- 화이자 백신이 타 백신보다 더 빨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배경은,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임상실험을 꾸렸기 때문. 그래서 정부기관의 개입없이 더 빠르게 백신을 출시할 수 있임.

- 화이자는 이미 미 정부와 1억분 백신 계약을 했음.
- 내년까지 10억분을 출시한다고 하더라도, 전세계 백신 시장을 장악할 순 없음.
- 타 기업의 백신들도 출시가 되어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임. 여러 개의 백신이 내년 초에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보임.

- 현재 임상 실험에서 바이러스 확진수는 94건이며 이 중 90%가 위약군에서 나옴.
- 확진수가 162건이 되면 최종 임상 결과를 내고 FDA에 EMERGENCY AUTHORIZATION을 받을 거임. 다음 달 초나 말에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됨.





2.
오늘 다우지수와 SP500가 백신 뉴스에 폭등을 했는데요, 특히 여행주, 부동산주나 에너지주가 눈에 띄었습니다. 컨택트 주 중에서 소외를 받았던 주식들이 폭등을 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아마존, 넷플릭스, 줌 비디오 등, 코로나 수혜주들이 많이 빠지는 모양이었습니다. 언택트 전체가 좀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급등의 폭은 이미 백신이 나와 경제 정상화가 되는 모습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장초반 급등세가 비이성적이었습니다.






3.
저는 장초반에 AEO, LUV, SPG, IRT, HLT을 팔았습니다.

AEO랑 LUV 같은 경우는 이번 조정에 많이 주웠는데 한달 안에 20% 수익이 나서 미련 없이 던졌습니다.

4월에 초반에 주웠을 때 대비해선 100% 수익이 난 겁니다.

오늘 팔았던 종목들은 조만간 오늘 장초반 가격대비 8-12%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백신 희소식이 나와도 현실은 하루 확진자 10만명입니다. 대선 리스크는 많이 사라졌으나 트럼프가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Georgia주 결선 선거도 민주당으로 기울면 시장에서 실망할 겁니다.

오늘 오후에 다우나 SP500가 다시 빠진 걸 보면 트레이더들이 현실을 직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전 오늘 위 주식들을 팔고 뭘 샀을까요?


AMZN, NFLX, NVDA 순으로 주웠습니다. 아무리 코로나 종식이 가까워진다 한들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는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이미 세상은 언택트화 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규모 언택트 예행연습이 된 겁니다. 이들 기업들의 성장성에는 의심이 없습니다. 이렇게 빠질 때 더 줍는게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초반에 잘 오르길래, COVERED CALL을 팔고, 장 후반에 다시 사서 무려(?) 65불이나 벌었습니다.


오늘 컨택트 주들이 오른다고 올라탔다가는 고점에 물릴 위험이 있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사서 차익실현을 해야지 지금 올라타는 건 안 좋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일부터 꾸준히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장초반 대비 8-12%더 빠지리라 보고, 주울 준비를 할 겁니다.

그 때쯤이면 AEO, LUV, SPG, IRT, HLT, RSP, IWM, VOO, BRK.B을 살까 합니다.

어제 글에서 사고 싶어했던 구글이랑 WYNN은 너무 올랐습니다. 더 빠질 때까지 기다릴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예전에 팔았던 EPR이 42%나 올라서 배가 아팠는데, 알고보니 그전에 29불에 팔았기에 배아픔이 많이 상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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