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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2. 파월의 매운맛

오늘 파월의장의 회견이 너무 매운 맛이었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줄겠지만 최종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둔화 그리고 노동 시장의 수축을 난 보지 못했다 라고 못을 박았는데요. 잭슨홀 때처럼 오늘도 마이 웨이를 가겠다고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좀 비둘기적인 성명서에 대비되게 기자회견은 그 어느때보다 매웠습니다. 2. 저는 내심 이번엔 비둘기파 적인 회견을 기대했습니다. ㄱ) 경기 침체의 강력한 신호인 3개월물 과 10년물릐 금리차가 역전이 되었고 ㄴ) 민주당 의원들도 긴축 기조에 반하는 성명서를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ㄷ) 거기다가 일본마저 엔화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팔아넘기고 있기에 긴축 속도 조절 플러스 피봇을 기대했었는데 되레 더 매파적인 회견이 나왔습니다. 3. 야구로 ..

카테고리 없음 2022.11.03

10-30-22 생각

다들 안녕하신지요. 1. ​ 글이 뜸해서 죄송합니다. 어제 인터넷으로 큰 비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파릇파릇한 20대들이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에 비통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사실 오늘 (일)요일에 가족단위로 할로윈 파티에 갈 생각이었는데, 애도 차원에서 올해는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분들과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2. ​ 금요일 장은 정말 드라마틱하게 좋았습니다. 그나마 실적이 좋았던 애플은 숏퀴즈까지 발생시키면 7%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세계 시총 1위 기업이 이만큼 오르는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애플 어닝콜 중에서 CFO가 만약 강달러가 아니었더라면 상당히 괜찮은 실적이 나왔을거라고 한 대목에 월가가 환호를 한 듯합니다. 즉 애플 기업의 펀더멘탈은 아직도 건강하다는 얘..

카테고리 없음 2022.10.31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다들 안녕하십니까 주식을 좀 멀리하다보니 글도 뜸했습니다 저번달 물가지수 상승이 월가 예상치를 넘는 8.2를 기록하고 근원물가 상승도 가팔라 연준의 긴축 기조가 과연 먹히고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결국에는 사기업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통해 실업율을 높여야지만 인플레가 잡힐듯합니다. 허나 아직도 문제는 구인자 대 구직자 비율이 2에 가깝다는 갑니다. 다음 연준 회의에서 75bp가 유력합니다. 연준 총재가 정말 정치적인 사람이라면 중간 선거를 앞두고 깜짝 50bp 상승을 시켜서 민주당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허나 파월의장은 연준의 독립성을 인정받은 사람이라 정치권 눈치를 꼭 보라는 법은 없습니다. 2. 요즘 뉴스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미 재정부에서 직접 국채 매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직 확..

카테고리 없음 2022.10.20

10-12-22 갈 길이 더 남았습니다

증시 생각 다들 평안하신지요. 증시는 아직도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생각보다 계속 강하게 나와 긴축의 끝이 안보이는 시점입니다 시장이 제일 두러워하는건 긴축이 계속되는것도 그렇지만 너무 과하게 계속되어 경기 침체의 다운슛이 심하게 걸리는겁니다. 기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의 인과관계에는 최소 6-9개월의 시차가 존재하는데 이렇게 계속 과격하게 올리다보면 필요이상의 침체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겁니다. 현재 고용시장 수치를 보면 (비농업 일자리 26만개 증가) 아직까지도 실업율 증가 ㅡ 소비 감소 ㅡ 물가 하락 ㅡ 침체로 이어지는 연준의 계산방식이 요원해보입니다. 미국이 기대하는 건 강달러를 유지하여 수입물가를 줄이는데 반대로 타 국가들은 강달러 때문에 달러 자산은 유출되고 수입물..

카테고리 없음 2022.10.12

10/5/22 생각

다들 안녕하신지요 며칠전 레이저님을 만나 저녁을 했습니다. 오고간 대화를 토대로 글을 써봅니다. 이번 반등은 단기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3790선을 제시해주셨는데 최근 고점 대비 0.382 되돌림입니다. 어제 오늘 3790 선에서 저항선을 뜷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맞는 말씀입니다. 오늘 풋 옵션이 역대급으로 많이 걸려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다음 주에 9월 물가수치가 나오는데 근원물가가 6%를 훌쩍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원물가가 높게 나오더라도 증시가 계속 오른다면 연말까지 4200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나 다시 고꾸라진다면 3300-3400 까지 밀릴 수도 있습니다. 7월에 6월 CPI가 높게 나왔는데도 계속 상승을 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2. 요즘 ..

카테고리 없음 2022.10.06

9-27-22 관망중

글이 너무 뜸해서 죄송합니다. 며칠전에 독한 감기에 걸렸는데 이게 편두통을 일으켜 글도 안보고 티비도 안보고 있습니다. 짧게 요약합니다. 시장이 폭락하는 원인은 연준의 최종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기 때문. 연초만 하더라도 3.5%를 예상했지만 이제는 4.5-4.75까지도 보고 있음. 기준 금리가 이렇게 오르면 국채자산의 PER이 최대 21까지 내려가므로 (100 나누기 4.75) 이는 주식에 독약이 되고 있음. 현재 SP500 FORWARD PER은 16.3 국채금리의 PER가 20대 중반이니 주식을 살 바에 국채를 산다는 뜻. SP500 10년간의 평균 PER가 16이니 이제 주식은 평균치로 회귀했을 뿐이다. 며칠동안 주위에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이제 주식을 팔아야하나요? 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카테고리 없음 2022.09.28

9-10-22 NOT BOTTOMED YET

다들 평안하신지요? 어제와 그제 와이프랑 딸이 여행을 다녀와서 저 홀로 자유시간을 만끽했습니다. 하루에 27홀 골프를 치며 어깨가 빠질 정로 아프지만 간만에 나온 황금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 정말 이를 악물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번주에 ECB 에서 75BP나 기준 금리 인상을 하였는데요. 한마디로 울며 겨자먹기로 한 것입니다. 러시아 발 가스송유 문제에 금융 위기까지 침체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인플레를 잡아야하니 사면초가에 놓여 있습니다. 유럽발 글로벌 침체가 온다면 이번에는 미국이 그나마 전 세계를 수렁에서 걷어오지 않을까 봅니다. 그만큼 미국은 소비 심리가 강하고 강달러를 기반으로 수입도 늘릴 여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긴축의 강도가 너무 높아 오버슛이 나올경우 미국 또한 더 깊은 침체에서 자유롭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2.09.10

9-2-22 오늘 증시에 대한 생각

1. 오늘 노동시장 수치가 발표되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신규 일자리 증가수는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21-55세의 노동 참가율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건비 상승률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3.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엄청 빡빡했던 노동 시장 환경이 정상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시장은 환호를 했지만 오후 들어 가즈프롬이 별 시덥지 않는 이유로 유럽 가스 공급을 부분 중단한다고 하여 유럽발 침체 공포가 확산되어 장이 많이 밀렸습니다. 연준 입장에선 노동 시장 환경이 나아지니 자기 뜻대로 긴축을 할 수 있으나 유럽이 러시아 때문에 저렇게 빌빌대니 눈치를 안 볼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증시 붕괴의 원흉으로 푸틴을 뽑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죽을 병에 걸리더니 정말 막 나갑니다. (하루..

카테고리 없음 2022.09.03

8-30-22 이제부터 나쁜 뉴스는 나쁜 뉴스

예전부터 증가에선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로 둔갑할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턴 아닐듯합니다 파월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들어보니 인플레 떨어질 때까지 긴축만한다 하고 강하게 발언했습니다. 근원 물가가 2프로를 찍을때까지 긴축 기조를 계속한다면 즉 내년까지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따르는 고통 (침체및 실업율 증가)도 감내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고용수치나 PPI가 나쁘다고 마냥 좋아할 순 없습니다. 유일하게 좋아할 뉴스는 CPI가 떨어지는 건데 이것도 전체 CPI는 드라마틱하게 떨어지고 근원 CPI는 적어도 증가는 하지 말아야합니다. 2. 유가가 스멀스멀 오르고 있습니다. 연준의 긴축기조에 달러가 강해지는데도 유가는 계속 오릅니다. 연준이 긴축발언에 힘입어 올 초에 보였던 에너지섹터로의 자..

카테고리 없음 2022.08.30

8-23-22 미 증시는 다시 절반 되돌림?

요즘 장이 200일선을 눈앞에 두고 빌빌대는 모습입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SP500의 PER는 18배에 육박하는데 강력한 긴축환경과 침체 초입 시기로 봤을땐 많이 높은 값입니다. 둘째 올 금요일에 있을 잭슨 홀 미팅에서 연준이 얼마나 또 매파적인 발언을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셋째, 저번달까진 PMI와 노동 시장 수치가 너무 좋게 나왔습니다. 긴축을 중단해야 할 떡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는 10년물을 기준으로 다시 3%를 회복했습니다. 대개 침체 공포가 드리우면 금리도 떨어지기 마련인데, 시장이 보기엔 연준이 침체가 오는 시기보다 더 늦게 긴축을 중단할 것으로 보는 모양입니다. 즉, 채권 시장에선 침체가 먼저 오고 난 뒤에 긴축이 멈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

카테고리 없음 2022.08.24